국방 공군

음성진술, 조서로 자동 변환…수사 효율성 높인다

입력 2025. 08. 01   16:47
업데이트 2025. 08. 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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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검찰단, AI 기반 처리시스템 도입
실시간 텍스트화…업무 정확도 높여

AI 기반 음성진술 처리시스템을 개발한 공군지능정보체계관리단 담당자(왼쪽)가 군 검사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AI 기반 음성진술 처리시스템을 개발한 공군지능정보체계관리단 담당자(왼쪽)가 군 검사에게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검찰단은 지난 1일 “수사 효율성과 진술 기록의 정확성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진술 처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AI 기반 음성진술 처리시스템은 AI 음성인식(STT·Speech-to-Text) 기술을 활용해 피의자나 참고인의 진술을 실시간으로 텍스트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음성으로 전달된 진술 내용을 자동으로 조서 양식으로 맞춰 정리한다.

이를 통해 군 검사 및 수사관의 업무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공군검찰단은 기대하고 있다. AI가 정리한 조서는 군 검사가 최종 검토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공군검찰단의 김동현(원사) 검찰수사관이 기획하고, 공군지능정보체계관리단(체계단)과 협업해 개발됐다. 체계단은 AI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고성능 GPU 서버 없이 PC·노트북 등 단말기 내에서 운영이 가능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의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출장 등 다양한 수사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김형찬(대령) 공군검찰단장은 “AI 기술 기반의 음성진술 처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초기 진술 확보의 신속성과 객관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진술을 실시간 정확하게 기록하고 보존함으로써 수사의 공정성·신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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