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함께 싸워 이긴다” 한미 해병대 포효

입력 2025. 07. 31   16:42
업데이트 2025. 07. 31   17:33
0 댓글

연합훈련 ‘KMEP’ 상호운용성 극대화
‘화생방·의무’ 다양한 위협 대응 중점
전장 응급처치 방법·장비 이해력 높여
‘공병·폭발물처리’ 작전수행 능력 강화
첨단 장비 활용한 탐색·제거 절차 숙달

한미연합 화생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양국 해병대 장병들이 손을 맞잡으며 전우애를 다지고 있다.
한미연합 화생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양국 해병대 장병들이 손을 맞잡으며 전우애를 다지고 있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화생방·의무 훈련과 공병·폭발물처리(EOD) 훈련을 함께하며 연합 전장대응 능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해병대2사단은 31일 “25-2차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KMEP·케이맵)의 하나로 지난달 21일부터 8월 2일까지 김포와 동두천,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연합 화생방·의무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케이맵 훈련은 실전적인 시나리오 속에서 양국 해병대원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상호운용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양국의 작전수행 절차 개념을 공유하고 전술을 심도 있게 토의하며 연합대응능력을 극대화했다.

연합 화생방·의무 훈련은 자신과 전우들의 생존력을 보장하는 전투 지속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포·동두천에서 진행된 연합 화생방 훈련은 △도시지역 전투 △불발화학탄 및 대량살상무기(WMD) 제거 △정찰·제독 작전 △전투사격 △불시 상황조치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연막탄을 뚫고 기동하는 화생방 정찰차.
연막탄을 뚫고 기동하는 화생방 정찰차.

 

연합 의무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미측의 긴급수혈장비인 발키리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 의무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미측의 긴급수혈장비인 발키리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한미 장병들은 도시지역 전투에서 상호 전투기술 교류는 물론 화생방 위협의 대처능력 배양을 위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다. 인체·장비 제독소 운용·실습, 적 화학·생물학물질 상황 발생을 가정한 상황 조치 훈련, 불발화학탄·WMD 제거 작전 등을 전개하며 감염·오염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이뤄진 연합 의무훈련은 전장 응급처치 능력을 기르고 양국 의무인력과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한미 해병대 의무요원들은 연합 전투부상자처치(TCCC) 교육 훈련을 통해 다양한 응급처치 방법을 익히며 손발을 맞췄다. 특히 미 의무요원들이 긴급수혈장비인 ‘발키리’를 시연하는 등 서로의 전술·장비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사단은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인천 강화군 진강산훈련장과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훈련장 일대에서 연합 공병·폭발물처리(EOD) 훈련도 진행했다.


초소형 전술지상 로봇(MRGR)으로 폭발물을 탐지하며 주위를 경계하는 한미 해병대 장병들.
초소형 전술지상 로봇(MRGR)으로 폭발물을 탐지하며 주위를 경계하는 한미 해병대 장병들.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진강산훈련장에서 열린 연합 EOD 훈련에서 양국 해병대 장병들은 불확실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폭발물 위협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어떠한 위협에도 함께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한미 장병들은 실물 불발탄을 활용해 첨단기술·장비로 탐지부터 제거까지 전 과정을 숙달했다. 현장 기폭처리 절차와 EOD 직책별 행동요령을 숙지하며 신속·정확한 조치능력을 배양했다. 기계식 충격 작동 장비(PAN)와 드론을 활용해 도시지역 작전환경에서의 탐색 및 원격 제거 절차를 이해했다.

지난달 21일부터 1일까지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열리고 있는 연합 공병훈련에선 △급조폭발물(IED) 대응 △기동·대기동 지원 △도시지역 작전 등으로 장병들의 공병 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IED 대응훈련은 장병들이 직접 IED를 제조·폭파하며 폭발물 이해도를 높였다. 초소형 전술지상 로봇(MTGR)으로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등 신형 장비 운용 경험의 기회도 가졌다.

한미 연합 공병훈련에 참가한 김동규(대위) 중대장은 “한미 연합 KMEP 훈련을 통해 양국의 장비 운용법과 전술교류에 관한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싸울 수 있는 전우로서 연합대응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었다”며 “한미 해병대가 함께 싸워 이기는 일체감 형성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