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1인칭 시점 자폭 드론 떴다…“공중 추적·타격 성공”

입력 2025. 07. 29   17:06
업데이트 2025. 07. 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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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작전사, 적 무인기 대응훈련
수리온 연계…작전 운용 능력 확인

 

육군2작전사령부 ‘적 무인기 대응훈련’에서 조종자가 실시간 영상을 통해 FPV 자폭 드론을 조종하며 대공표적기를 추적, 정확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육군2작전사령부 ‘적 무인기 대응훈련’에서 조종자가 실시간 영상을 통해 FPV 자폭 드론을 조종하며 대공표적기를 추적, 정확한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육군2작전사령부(2작전사)가 1인칭 시점(FPV: First Person View) 자폭 드론을 활용해 적 무인기에 대한 공중 추적·타격 가능성을 검증했다. 

2작전사는 29일 “경기 양평군 비승사격장에서 전날 기동헬기 수리온(KUH-1)과 FPV 자폭 드론을 연계한 ‘적 무인기 대응훈련’을 펼쳤다”고 밝혔다.

FPV 드론은 드론 전면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보내오는 실시간 영상으로 원격 조종한다. 조종자는 특수 안경을 통해 드론 내부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훈련은 수리온에서 장약을 장착한 FPV 자폭 드론을 공중 사출해 대공표적기(RC-MAT)를 추적·타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중 사출과 원격 타격 절차를 중심으로 자폭 드론의 작전 운용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FPV 자폭 드론의 타격으로 연기가 발생한 대공표적기(①번 빨간 원)가 잔해(②번 빨간 원)와 함께 추락하고 있다. 부대 제공
FPV 자폭 드론의 타격으로 연기가 발생한 대공표적기(①번 빨간 원)가 잔해(②번 빨간 원)와 함께 추락하고 있다. 부대 제공



훈련에 참여한 김태훈(상사) 육군50보병사단 드론지도·조종부사관은 “수리온에서 사출한 FPV 자폭 드론으로 목표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 며 “앞으로 FPV 자폭 드론에 특화된 탄약이 개발된다면 더욱 효과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작전사는 훈련에서 도출된 결과를 육군본부 소요 제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공중 작전 수행에서 요구되는 전력 소요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전투역량 강화에 일조할 방침이다.

송기환(대령) 2작전사 항공·드론작전과장은 “이번 훈련은 FPV 드론의 공중 운용 가능성을 한 단계 발전시킨 성과”라며 “다양한 전투실험과 훈련을 통해 적 무인기 대응 능력을 체계화하고, 상급부대와 연계해 우리 군에 필요한 자폭 드론 소요를 창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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