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자유·평화 연대 의지 다진 2025 서울국제향군포럼

입력 2025. 07. 29   16:21
업데이트 2025. 07. 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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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태 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지난 25일 전쟁기념관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 주관으로 개최된 ‘서울국제향군포럼’에는 6·25전쟁 당시 우리 곁에서 함께 싸워 준 22개 유엔 참전국 및 의료지원국 회장들과 39개 물자지원국의 대사·무관들이 참석해 자유와 평화를 위한 연대 의지를 다시금 다졌습니다.

이날 포럼은 단순한 외교적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습니다. 참전국과 대한민국, 우리 향군은 오랜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손을 맞잡고 ‘기억과 책임, 계승’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공유했습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75년이 지났지만,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흘린 피와 눈물은 결코 잊히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평화는 누군가의 고귀한 희생 위에 세워진 기적과도 같은 것입니다. 이번 포럼은 그분들께 드리는 늦은 감사이자 다가올 세대를 위한 약속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포럼에선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정세를 진단하고 각국 향군 조직의 역할과 책임, 향후 협력방안에 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했습니다.

회의 종료 후에는 △6·25전쟁 당시 함께 싸운 국가들의 연대와 희생을 기리고, 이를 계승할 것 △향군이 평화사절로서 국가 간 협력과 상호 이해 증진에 앞장설 것 △한반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상호 협력과 정보·인적 교류를 확대할 것 △참전용사와 그 가족의 예우 및 기억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할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향군 간의 단결은 물론 국가 간 평화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향군은 이번 포럼에서 ‘보훈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참전국 향군들은 지금도 자국 내에서 6·25전쟁 참전 의미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우리의 발전을 자신들의 명예이자 자긍심으로 여깁니다. 이들과의 유대는 단순한 과거의 회고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적 공동체의 연대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찾아 준 모든 해외 향군 대표단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준 국가보훈부, 국방부, 합참, 유엔사, 국회의원, 각국 외교사절, 기자단, 기업인 여러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향군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자유는 피 흘려 지킨 자들의 유산이며, 평화는 기억을 계승할 때 비로소 지켜집니다. 우리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행동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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