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in 국방일보 - 1994년 6월 10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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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대외 항전 역사와 6·25전쟁 등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온 대한민국 현대사의 산교육장입니다. 수준 높은 전시관과 각종 행사로 개관 이래 누적 방문객이 4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대한민국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모의 공간’으로, 호국·안보의식을 함양하는 ‘국민교육의 도장’으로, 한국 방문 귀빈들의 필수 방문코스인 ‘외교의 장’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전쟁기념관’은 약 3년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1994년 6월 10일 개관식을 했습니다. 당일 자 국방일보는 개관식 소식은 물론 논설을 통해 ‘전쟁기념관’의 역사적인 첫 출발을 보도했습니다.
‘전쟁 교훈 재조명 안보교육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 용산구 용산동 옛 육군본부 자리에 세워진 전쟁기념관은 3만5000여 평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건평 2만5000평 규모의 초현대식 건물로 6개 주 전시실과 옥외 전시장,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군사유물 7800여 점과 6·25 당시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던 T-6 연습기, 북한군의 T-34 전차, 미군의 B-52 폭격기 등 대형 무기 110점이 전시돼 있다”고 설명합니다.
당일 자 논설에서는 전쟁기념관의 개관 의미를 더했습니다. ‘전쟁기념관 개관을 경축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이러한 대규모의 훌륭한 전쟁기념관을 우리가 갖게 된 것은 군 역사는 더 말할 필요 없고 민족사적으로도 충남 천안 소재 독립기념관에 버금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평화를 현실적으로 실현하고 소유하는 길을, 그것도 이론적으로가 아니라 유형적 형상물을 통해 실제로 보고 만지면서 듣고 느껴 깨닫도록 체험적으로 제시해 주는 곳이라는 데 더 깊은 의미가 있다. 단적으로 말해 이곳은 가장 적절하고 효과적인 우리의 안보교육장”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전쟁기념관’이란 명칭과 관련해 기념관 홈페이지에는 “기념관 설립 준비 당시부터 ‘전쟁기념관’ ‘호국기념관’ ‘군사박물관’ 등의 명칭을 두고 역사학자, 언어학자, 언론인, 박물관 관계자가 참석한 공청회와 계층별 설문조사 등 다양한 여론 수렴을 거쳐 결정됐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명칭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도 “‘전쟁’과 ‘기념’이란 용어는 전쟁을 찬양하거나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사실로서 전쟁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그 교훈을 인식시킴으로써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게 하지 않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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