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안보연구소, 안보학술세미나
“AI 기반 무인기체계 실현 위해 필요”
민·군 신개념 차세대 방산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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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전력 발전 패러다임 전환의 하나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력 발전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기체계 도입 후 성능개량 및 교체까지 걸리는 기간의 장기화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빠르게 진화하는 소프트웨어로 대응해 최상의 전력을 상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태규(소장) 공군 기획관리참모부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안보학술세미나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부장은 먼저 공군이 미래전력 운용 방안인 ‘전투임무기와 협업하는 AI 기반 무인기체계’ 실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발전하는 소프트웨어 특성을 고려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기반 플랫폼을 통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 융합을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부장은 민간 외부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는 미 공군의 혁신 공모 플랫폼 ‘애프웍스(AFWERX)’, 민간 혁신 기술을 조기에 식별하는 전문 조직인 미 국방부 국방혁신단(DIU) 등을 예로 들면서 초기 기술기획, 소요제기 단계부터 획득까지 민·군 간 신개념의 차세대 방산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이 기술을 주도하지 못하면 미래 전장을 주도할 수 없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공군이 앞장서서 기술을 가장 먼저 이해하고 테스트하며 무기체계화하는 군으로 변모하겠다”고 밝혔다.
공군사관학교총동창회 성무안보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항공우주 무기체계 중심, K방산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차준선(중장) 공군사관학교장, 역대 공군참모총장, 부승찬 국회의원,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등을 비롯해 합참·공군·방위사업청·방산업체, 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차 학교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국가 경쟁력 확보와 공군력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가 안보의 핵심이자 과학기술 집약체인 국산 항공우주 무기체계 발전이 필수”라며 “오늘 세미나에서 제시된 고견을 바탕으로 강력한 미래 항공우주력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인철(전 공군참모총장) 성무안보연구소 이사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예측이 불가능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국방 분야의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며 “성무안보연구소는 앞으로도 항공우주무기체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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