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국 68명 역대 최대 규모 국제과정
실기동·실사격 실시 만족도·능력 향상
다양한 노하우 전수…후반기 심화과정
우수한 훈련체계 홍보·국방협력 확대
육군이 해외 주요 방산협력국 장병들을 대상으로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육군은 21일 “지난 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대전시, 전남 장성군 일대 병과학교 등에서 ‘2025-2기 육군 국제과정’ 교육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과정은 국산 무기체계 운용 관련 사항을 해외 방산협력국 장병들에게 영어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전반기 K9 자주포 운용자 과정으로 시작한 국제과정은 육군의 우수한 교육훈련체계를 홍보하고 국내 방위산업 발전, 국방협력 네트워크 확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폴란드군 16명, 이들과 일대일 매칭된 우리 군 장교·부사관 16명 등 32명이 다연장로켓 천무의 전술적 운용 능력 향상을 목표로 ‘2025-1기 육군 국제과정’에 참가했다. 폴란드는 천무의 폴란드 수출형인 호마르K(HOMAR-K)를 운용 중이다.
이번 2025-2기 육군 국제과정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개국(루마니아·베트남·이집트·튀르키예·폴란드·호주) 68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국가별 희망과 개인별 훈련 수준에 따라 △K2 전차 운용 기본과정 △K9 자주포 운용 기본과정 △K2 전차 정비과정 △K9 자주포 정비과정으로 나뉘어 교육받고 있다. 한국군 장교·부사관들과 함께 교육훈련을 하며 장비 운용, 정비에 필요한 여러 노하우도 익힌다.
육군은 깊이 있는 교육을 위해 이번 국제과정부터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지금까지 교육받았던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교육훈련 기간을 기존 3주에서 4주로 늘렸다. 육군은 늘어난 기간에 장비 실기동, 실사격훈련 등을 세부적으로 실시하며 교육생들의 만족도와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하는 우리 군 교육생 계급도 기존 중위, 중사 이하 초급간부에서 준사관, 상·원사까지 확대했다. 우리 군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간부들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경험을 타국 장병들에게 전파하기 위해서다.
외국군의 소속·직책·훈련 수준 등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전반기 기본과정, 후반기 심화과정으로 분리 시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관련, 육군은 올 10월 예정된 ‘2025-3기 육군 국제과정’에 ‘K2 전차·K9 자주포·다연장로켓 천무 심화과정’을 개설해 국산 무기를 구매한 국가 장병 대상 맞춤형 교육훈련을 지원할 방침이다.
육군은 “향후 과정별 교육 집중도와 질을 높여 국제과정 교육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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