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6·25 참전용사 김성율 옹에 화랑무공훈장

입력 2025. 07. 17   16:43
업데이트 2025. 07.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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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인사사 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
올 들어 7번째 생존 수훈자 전수행사
탐문조사 통해 75년 만에 주인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 김성율(앞줄 가운데) 옹이 1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하모니타운에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6·25전쟁 참전용사 김성율(앞줄 가운데) 옹이 1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하모니타운에서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인사사령부 6·25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은 17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김성율 옹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를 열었다. 올해 들어 생존 수훈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행사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김옹은 1950년 9월, 21세의 나이로 미 육군6사단 카투사로 입대해 문산지구 공수작전에 참전했다. 이후 육군 헌병사령부 포로경비연대에 편입돼 포로 경비 임무를 수행했으며, 전장에서 입은 부상으로 1952년 4월 30일 명예전역했다. 육군은 그의 공적을 인정해 화랑무공훈장을 서훈했으나, 전시의 긴박한 상황으로 훈장은 전달되지 못했다.

조사단은 75년 전의 서훈기록을 바탕으로 김해 지역에서 탐문조사에 착수했고, 국가보훈부로부터 받은 참전유공자 명단과 대조해 김옹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어 보훈부 등록 군번과 과거 주민등록표상 군번이 일치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 그가 무공훈장 실제 수훈자임을 최종 확인했다.

하지만 소재 확인 이후에도 연락이 닿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조사단은 김해시 진영읍 민원팀장, 마을 이장 등과 협조해 김옹의 실제 거주 여부를 확인했다. 또 자녀에게 보이스피싱 의심을 해소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마침내 김옹의 셋째 아들과 연락이 닿았다.

노환으로 직접 의사표현을 하기 어려운 김옹을 대신해 소감을 전달한 셋째 아들 김형조 씨는 “아버지께서 1998년 참전유공자로 등록됐지만 훈장을 받으신 줄은 몰랐다”며 “살아계시는 동안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돼 기쁘고, 조국이 아버지의 헌신을 기억해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철성(대령) 조사단장은 “75년 전 빛바랜 훈장 명령을 단서 삼아 무공훈장의 주인을 어렵게 찾았다”며 “늦었지만 훈장을 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 수훈자 대부분이 90세 이상 고령인 만큼 아직 찾지 못한 2만4000여 명의 무공훈장 주인을 하루빨리 찾아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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