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입 가장 많아…77%는 성인
올해 국내 홍역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유입 환자가 많아 방역 당국이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국민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15일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국내 홍역 환자 수는 총 65명”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7명의 1.38배”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발병한 환자 가운데 해외에서 감염된 뒤 유입된 경우는 46명(70.8%)이었다. 이들은 주로 베트남(42명)에서 감염됐으며 우즈베키스탄, 태국, 이탈리아, 몽골에서도 각 1명씩 감염됐다.
올해 홍역 환자 가운데 50명(76.9%)이 19세 이상 성인이었고 36명(55.4%)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접종 여부를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2급 법정 감염병인 홍역은 공기로 전파돼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질환이다. 잠복기는 7~21일이며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이 있다. 대부분 안정을 취하고 수분·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면 호전되지만 중이염, 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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