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국제

트럼프 “50일 이내 휴전 않으면 러에 100% 관세”

입력 2025. 07. 15   17:17
업데이트 2025. 07. 15   17:23
0 댓글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백악관서 회담
우크라에 직접 무기 보내지 않고
나토가 구매해 제공하는 방식 추진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왼쪽) 나토 사무총장과 대러 관세 부과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왼쪽) 나토 사무총장과 대러 관세 부과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나토와 무기 구매 비용을 나토가 부담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해 나토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첫 번째 판매에서 나토 동맹국들에 약 100억 달러(약 13조8360억 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지 않고, 나토가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무기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자신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법을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합의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했으나 최근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해 왔다. 그는 이날 오후 열린 백악관 신앙사무실 오찬 행사에서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거듭 드러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과 관련, “우크라이나가 방공 시스템뿐 아니라 미사일, 탄약 등 대규모 군사 장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에서 구매한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로 보내려는 계획에 독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캐나다 등이 참여 의사를 보인다면서 “일부 국가는 장비를 우크라이나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미국이 나중에 (무기를) 채우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50일 이내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는)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관세율이 10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