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위상강화 위한 역량 제고 선언

강윤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은 14일 보훈단체장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강 차관은 별도 취임식 없이 언론에 취임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감을 밝혔다.

강 차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는 구호만으로는 안 되고,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답을 구하되,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묻고 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일 잘하는 보훈부’를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강 차관은 “26년간 공직 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것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점”이라며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한편, 문제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 수요자와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며 이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훈부의 위상 강화를 위한 정책 역량 제고를 선언했다. 강 차관은 “단순 집행을 넘어 정책부서로 거듭나고 타 부처·국회·언론과 당당히 협업·소통하겠다”며 “특히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보훈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강 차관은 직원들에게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보훈”이라며 “우리가 그 고귀한 사명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보훈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