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전문성 무장한 육군 임기제 부사관 속속 배출

입력 2025. 07. 14   17:03
업데이트 2025. 07.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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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사단 상승독수리여단 올해만 20명
35사단 이순신여단도 13명 달해
존중·배려 병영문화 조성 등 성과

지난 9일 임기제 부사관으로 함께 임관한 육군7보병사단 상승독수리여단 GOP대대 장병들. 부대 제공
지난 9일 임기제 부사관으로 함께 임관한 육군7보병사단 상승독수리여단 GOP대대 장병들. 부대 제공

 

건강하고 따뜻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다수의 임기제 부사관을 배출한 육군 부대들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육군7보병사단 상승독수리여단은 “최근 예하 GOP대대에서 임기제 부사관 5명이 함께 임관했다”며 “올해 들어 대대에서 배출한 임기제 부사관만 이들을 포함해 총 20명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임기제 부사관은 병 의무복무를 마치고 부사관 신분으로 전환해 6~48개월 복무하는 제도다. 자신의 특기와 전문성을 발휘하는 가운데 부대의 전통·명예를 이어갈 수 있고, 함께했던 전우들과 생활해 임무 연계성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전초(GOP)를 비롯한 경계부대 근무 장병들은 지형·작전·장비운용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있어, 소속 부대에서 군 생활을 이어갈 경우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현장에서 그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는 실전에서 검증된 인원을 간부로 선발·활용하고, 이를 통해 부대의 임무 수행능력을 한층 높이며 더욱 향상된 역량을 갖춘 인원을 키우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임관한 안성훈 하사는 “중대 간부와 선임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부대 분위기 덕분에 군 생활을 계속하게 됐다”며 “최전선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수의 임기제 부사관을 배출한 배경에는 대대 간부들의 세심한 관심과 노력이 있었다. 부대는 임기제 부사관 제도를 꾸준히 안내·홍보하고, 희망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 무엇보다도 근무하고 싶은 부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간부가 먼저 솔선수범했다.

이계훈(중령) 대대장은 “간부들의 진심 어린 관심과 모범적인 태도가 장병들이 부사관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기제 부사관들이 최전방 완전경계작전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병영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전반기 임기제 부사관으로 임관한 육군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 장병들. 부대 제공
올해 전반기 임기제 부사관으로 임관한 육군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 장병들. 부대 제공


35보병사단 이순신여단에서도 임기제 부사관 임관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여단은 올해 전반기 13명의 임기제 부사관을 배출했고, 하반기에도 4명이 추가로 임관할 예정이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사단은 지난 4월 육군인사사령부 인력획득 우수부대로 선발되기도 했다. 

지난 2월 임관한 백용준 하사는 “이순신여단만의 끈끈한 전우애와 임무에 대한 명예와 자부심, 그리고 무엇보다 선배 부사관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부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4월 임관한 송채욱 하사도 “든든한 전우들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을 위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모범적인 부사관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단은 앞으로도 전 장병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건강한 병영문화를 바탕으로 ‘멋과 매력이 넘치는 행복한 부대’라는 구호 아래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임기제 부사관 양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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