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AI 무기체계 신뢰성 확보 ‘표준화 워킹그룹’ 출범

입력 2025. 07. 14   17:02
업데이트 2025. 07. 1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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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군·민간 전문가 30여 명 구성
객체·탐지 추적 분야 등 표준 개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무기체계 확보를 위한 표준과 품질관리체계를 마련할 전문가 집단이 출범했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AI 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AI 표준화 워킹그룹(W/G)’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표준 개발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래 전장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AI는 최근 해외 분쟁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국방 AI는 아직 초기 단계로, 기술 적용을 위한 공통 기준과 품질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기품원은 전문가 협력 기반의 표준화 추진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이 보장되는 AI 무기체계의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실무 경험·전문성을 갖춘 이들은 우리만의 독자적이면서도 국제적 수준의 ‘한국형 국방 AI 표준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워킹그룹은 기품원을 중심으로 국방부·방위사업청·각 군·국방과학연구소·한국국방연구원 등 국방 관련 기관은 물론, 민간 AI 전문기관과 방산업체 등 30여 명의 전문가로 조직됐다. 이들은 실제 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표준을 공동으로 논의·개발할 예정이다.

우선 이미지·영상에서 특정 개체를 찾아내고 움직이는 경로를 계속 따라가는 컴퓨터 비전 기술인 ‘객체·탐지 추적’ 분야 표준 2종을 개발한다. AI 시험·인증을 위한 데이터 품질·모델 성능점검 표준 등이다. 이후 △의사결정지원 △자율형시스템 △멀티모달리티 등 기술 수요가 높은 분야로 표준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선진국의 AI 표준을 분석하고 국방 특성에 맞게 재설계한다는 구상이다.

신상범 기품원장은 “AI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인 만큼,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표준화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워킹그룹 출범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통용할 수 있는 국방 AI 기준을 선도하고 K방산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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