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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평시 군수지원 더 효과적으로…‘한미 연합군수협조단’ 창설

입력 2025. 07. 09   17:16
업데이트 2025. 07. 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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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군수사·미 19지원사
대구 캠프 헨리 주둔…한미 공동 단장
내달 UFS 연습부터 본격 임무 돌입

손대권(앞줄 왼쪽 여섯째) 육군군수사령관과 박진(앞줄 오른쪽 여섯째) 미 19지원사령관이 8일 열린 한미 연합군수협조단 창설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손대권(앞줄 왼쪽 여섯째) 육군군수사령관과 박진(앞줄 오른쪽 여섯째) 미 19지원사령관이 8일 열린 한미 연합군수협조단 창설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양국 군이 전·평시 효과적인 군수지원을 위해 협조기구를 출범시켰다. 신속·정확한 군수지원이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는 공감대를 토대로 연합군수지원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다.

육군군수사령부(군수사)는 8일 부대에서 ‘한미 연합군수협조단(CLECC) 창설식’을 개최했다. 손대권(중장) 군수사령관과 박진(미 육군준장) 미 19지원사령관이 공동 주관한 창설식에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한미연합군사령부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손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CLECC는 전·평시 군수지원 의사결정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한미 연합작전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동 방위의지를 실현하는 상징으로서 미래 지향적 한미동맹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CLECC는 작전·전투현장에서 탄약, 수송, 정비, 군수물자 등을 신속히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군수사와 미 19지원사 병력으로 구성됐으며, 미 19지원사 주둔지인 대구 캠프 헨리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협조단장은 한국군에서 정재학(대령)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연합군수협력관, 미군에서 윌리엄 코스트(육군대령) 19지원사 부사령관이 공동으로 맡는다.

CLECC 창설은 지난 4월 크리스토퍼 라네브(중장) 당시 미 8군사령관이 육군에 군수지원 능력 발전을 위한 연합군수협조센터(CLCC) 구축을 요청하면서 논의를 시작했다.

한미는 지금까지 ‘연합군수협조기구(CLCA)’ ‘한미 상호군수지원협정(MLSA)’ 등 군수지원에 필요한 의사결정기구·제도를 갖추고 있었다. 다만 작전·전투현장에서 세부 사항을 협조·통제하기엔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한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실행력 높은 조직으로서 CLECC를 창설하기로 결정했다.

CLECC는 오는 8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한다. 한미 장병들은 UFS 연습 중 CLECC 운용에 필요한 요소를 다각도로 확인하고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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