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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일냈다

입력 2025. 07. 09   15:24
업데이트 2025. 07. 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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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FIFA 클럽 월드컵
3일 첼시 유니폼 페드루 2골 폭발
플루미넨시 2-0 격파 결승행 견인

 

첼시의 주앙 페드루(맨 왼쪽)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첼시의 주앙 페드루(맨 왼쪽)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강호 첼시가 친정팀을 상대로 멀티 골을 폭발한 이적생 주앙 페드루(브라질)의 활약으로 4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이제 한 걸음만 남겨놓게 됐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루미넨시(브라질)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주앙 페드루를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첼시는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된 클럽 월드컵에서 첫 결승 진출 팀이 됐다.

아울러 첫 우승을 차지한 2021년 이후 4년 만이자 두 번째 세계 제패 꿈을 부풀렸다.

지난 시즌까지 첼시와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의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서 뛰다 이번 대회 기간인 지난 3일 첼시와 2033년까지 8년 계약한 공격수 주앙 페드루는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플루미넨시는 주앙 페드루가 유소년 시절을 거쳐 프로 선수로 데뷔했던 팀이다.

첼시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경기 승자와 오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대망의 대회 우승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반면 2023년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플루미넨시는 첼시의 벽에 막혀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의 균형은 전반 18분 깨졌다.

주앙 페드루에게 공을 건네받은 페드루 네투가 상대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수비가 걷어낸 게 페널티아크 왼쪽으로 향했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주앙 페드루가 공을 잡아 오른발 슛으로 플루미넨시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

첼시 이적 후 첫 골이었지만 주앙 페드루는 특별한 세리머니 없이 친정팀 팬들에게 복잡한 마음을 전하기라도 하듯 두 손을 모으거나 양팔을 들어 보이기만 했다.

전반 35분 플루미넨시의 프리킥 기회에서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의 왼팔에 공이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 선언을 취소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첼시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1분 주앙 페드루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서면서 첼시 쪽으로 승부 추가 더 기울었다.

첼시가 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을 이겨내고 역습을 이어갔고, 엔소 페르난데스로부터 공을 받은 주앙 페드루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몰고 간 뒤 오른발슛을 날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주앙 페드루는 후반 15분 첼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니콜라 잭슨과 교체됐다.

플루미넨시도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첼시의 골문을 끝내 한 번도 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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