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스포츠 연예·문화

이 조합 참말로 '파인 생큐' 일세

입력 2025. 07. 09   16:13
업데이트 2025. 07. 09   16:14
0 댓글

속고 속이고 튀어라…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뜬다
1970년대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 노리는 팔도 촌뜨기들의 혈투
류승룡·임수정·양세종 등 연기파 총출동…강윤성 감독 등 제작 발표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메인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메인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23년 ‘무빙’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디즈니+가 대형 신작 ‘파인: 촌뜨기들’로 올여름 흥행몰이에 나섰다.

디즈니+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서울 그랜드볼륨에서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양세종·임수정·김의성·김성오·김종수·이동휘·정윤호·이상진·김민 등 작품 주역들이 자리해 제작 소회를 밝혔다.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에 몰려든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디즈니+ 최고 히트작 ‘무빙’에 이어 신작으로 모습을 드러낸 ‘오관석’ 역의 류승룡은 “너무나 훌륭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일 뿐 아니라 강윤성 감독과 쟁쟁한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해 설렌 작업이었다”며 “디즈니의 삼촌이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작품이 잘돼서 시즌2를 찍게 되면 더욱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강윤성 감독은 “류승룡 배우가 예전에 ‘킹덤’ 시리즈에 나올 때부터 팬이었다. 언젠가 꼭 한 번 같이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싶었는데 꿈이 실현됐다”면서 “배우들과 함께하며 캐릭터를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가 쏠쏠한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상에서 비어 있는 틈을 메우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1년 반 정도 캐릭터를 연구했고, 배우들과 논의를 거쳐 더욱 풍부한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역대급 연기 변신을 시도한 두 배우도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오희동’ 역의 양세종은 “희동이는 어릴 때부터 삼촌을 따라다니며 삼촌을 아버지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연기하면서 재미있었고, 선배님들과 촬영장에서 연기할 때마다 감회가 새로웠다”며 “작품을 통해 정서적으로 바뀐 부분도 있고, 인간 양세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감사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양정숙’ 역의 임수정은 “양정숙은 자신의 욕망을 숨기고 지내다가 어쩔 수 없이 점점 터져 나오면서 자신의 욕망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여성이다. 류승룡과는 영화 ‘내 안의 모든 것’ 이후 13년 만의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인물들이 등장하는 설정으로 인해 팔도 사투리가 총출동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그렇기에 배우들은 걸쭉한 사투리 연기를 구사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홍기’ 역의 이동휘는 목포 사투리 구사를 위해 “개인 사투리 선생님께 첫 레슨을 받았고, 현장에서 배우 임형준 선배님이 두 번째 레슨을 해주셨다. 세 번째 레슨은 ‘벌구’ 역의 정윤호 배우에게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선자’ 역의 김민은 “1970년대 목포에 사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이나 노래를 통해 시대정서를 느껴보려 했다. 또한 주변에 지역 출신 인물들을 수소문해서 녹음파일을 받기도 했다. 그 파일을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반복해서 들었고, 현장에서 선배님들께 여쭤보며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고 노력 과정을 설명했다.

전남 광주 출신인 정윤호는 “저도 레슨이 필요했다”고 웃어 보인 뒤 “1970년대에 쓰던 말투와 지금의 사투리가 다르기 때문에 목포에서 택시 기사분들과 대화하며 도움을 받았고, 큰 힌트가 됐다”고 말했다.

수중 특수 촬영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김의성은 “지난해 여름 가장 더울 때 신안 앞바다에서 촬영했는데 쪽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니 진짜 무서웠다. 그늘이 없어 더위와의 싸움이기도 했다”면서 “수조 세트에 가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가면서 더 더웠다”고 답했다.

양세종 역시 “수중전문 세트장에서 교육받고 촬영에 임했지만, 처음엔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파인: 촌뜨기들’은 총 11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오는 16일 3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에 2개씩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노성수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