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국방안보

‘단비 같은 공조’…산불 발생하면 군 헬기 즉각 투입

입력 2025. 07. 09   17:12
업데이트 2025. 07. 09   17:14
0 댓글

국방부·산림청, 협력 강화하기로
평시에도 조종사 물 투하 교육훈련
수송기 공중진화시스템 시범운영도

앞으로는 산불이 발생하면 군 항공자산이 초기 단계부터 적극 투입된다. 국방부와 산림청은 9일 극한의 기상과 야간·대형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군 헬기 40여 대를 즉각 투입 전력으로, 추가 증원이 가능한 헬기를 예비 전력으로 사전에 편성해 산림청과 긴밀히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군은 평시 헬기 조종사들에게 산불 진화를 위한 물 투하 교육훈련을 하고, 산림청은 전문 교관을 지원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특히 공군 수송기(C-130J)에 물탱크를 장착해 산불 진화에 투입하는 공중진화시스템(MAFFS) 시범사업과 극한의 기상 때 야간 산불 화선 정보를 위한 군 정보자산 활용을 적극 추진한다. MAFFS는 제작 기간과 운송 등을 고려해 2027년 2월 도입하고, 공군 수송기에 장착해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국방부와 산림청은 지난 3월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을 계기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어 지난 2일 최종회의에서 이와 같은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산불이 재난 안보 상황임을 인식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방부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정부 차원의 재난 대응 능력 강화 및 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대형산불 진화 대응력 강화를 위해 군이 보유한 안보자산을 산불 진화 및 감시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범정부 차원의 통합관리 및 상호 지원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두 기관은 범정부 차원의 산불 대응력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이 공동으로 준비하는 ‘범정부 산불 진화자원 운용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아미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