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나눔 이 곧 큰 희망
투병 중인 전우의 아버지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헌혈증을 모은 부대원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53보병사단 부산여단은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부친을 둔 A병사에게 부대원이 모은 헌혈증 129장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해안감시레이다기지장인 이석주 상사는 부대원 면담 중 A병사의 아버지가 병환으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헌혈증을 모두 전달하려 했다. 우연히 소식을 접한 다른 간부와 병사들도 자신의 헌혈증을 내놓았다.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모은 헌혈증 129장은 최근 A병사에게 전달됐다.
헌혈증 기부를 주도한 이 상사는 “헌혈증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부대원의 전우애에 감동을 받았다”며 “전우와 전우의 가족, 나아가 국민을 위한 생명나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기부에 동참한 최장진 병장도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전우의 아픔을 늦게 알게 돼 오히려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부대원의 따뜻한 전우애와 사랑의 마음이 전달돼 아버님의 건강도 빠르게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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