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 인정서 인터넷서 조회·발급
업무 국가표준 맞춰 직무 단위로 정리
취득 자격·훈련·교육 등 한눈에 확인
구직·기업 인사관리 증빙자료로 활용
군에서 쌓은 자격·교육·훈련 등의 경력을 사회에서 공식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달부터 현역뿐만 아니라 예비역 장교, 준·부사관도 인터넷에서 국방 자격(12종)과 군 경력이 포함된 문서인 ‘직무능력 인정서’ 조회·발급이 가능해지면서다. 이 문서는 구직활동이나 기업 인사관리 등에서 증빙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6일 “이달 1일부터 군 간부의 국방 자격과 직무능력 인정서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직무능력은행’ 사이트에서도 조회·발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이 취득한 자격·훈련·교육·경력 등 직무 관련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필요할 때 이를 하나의 문서(직무능력 인정서)로 발급받는 시스템이다. 이는 취업·채용 때 경력 등을 뒷받침할 근거로 쓸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부터 국방망과 인터넷을 연동해 군 경력을 직무능력은행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다. 이에 올 1월부터는 현역 간부를 대상으로 국방망에서 ‘군 직무능력 증명서’를 조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역자 대상의 인터넷 기반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달 17일 시스템 연동이 완료되면서 일반 인터넷 환경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 직무능력 증명서’는 각 군 참모총장 명의로 국방망 국방인사정보체계에서 발급한다. 군에서 수행한 업무를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춰 정리한 문서다. 반면 직무능력 인정서는 고용노동부 장관 명의로 발급되며, 군 경력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의 자격·교육·훈련 등 전 생애에 걸친 경력을 포함한다.
직무능력은행에 회원 가입 후 ‘직무능력 계좌’를 만들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본인의 자격·교육·훈련·경력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필요시 간편하게 증빙문서로 출력할 수 있다.
김은성 국방부 보건복지국장은 “군 업무를 국가표준에 맞춘 직무 단위로 정리해 사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며 “군에서의 경력을 민간 취업에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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