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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금주 결심 주변 지지·교류가 큰 힘

입력 2025. 07. 03   17:12
업데이트 2025. 07. 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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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일 때보다 ‘계획’ 1.74배 더 세워


우울증 환자의 금주(禁酒) 결심에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사회적 교류가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친구와의 만남, 여가·레저 활동 등 사회적 교류를 활발히 한 사람이 금주·절주 계획을 세울 확률은 최대 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일 매달 발간되는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에 이런 내용이 담긴 ‘우울 증상과 금주·절주 계획과의 관련성-사회적 지지의 매개 분석을 중심으로’란 연구 보고서가 게재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023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토대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4만3341명의 우울감 경험 여부와 사회적 관계 유지를 위한 활동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자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우울감이나 슬픔을 느낀 이는 6.9%(9848명)였다. 금주 또는 절주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우울 증상이 있는 집단에서 34.9%, 우울 증상이 없는 집단에서 27%를 나타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금주·절주 계획 여부를 사회적 지지와 교류 유형에 따라 분석했을 때 정기적인 여가·레저 활동을 하는 집단이 금주·절주 계획을 갖고 있을 비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1.74배 컸다.

정기적으로 친목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금주·절주를 계획할 확률이 1.31배, 친구와 월 1회 이상 만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9배 높았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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