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남자 단식 1차전 뮐러에 승리
3세트 복통으로 타임아웃 요청하기도
시드 배정자 역대 최다 23명 탈락
|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 첫판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41위·프랑스)에게 3-1(6-1 6-7<7-9> 6-2 6-2)로 이겼다. 은퇴 가능성이 거론되는 38세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5회 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또 이번에 우승하면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보유한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과 함께 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운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홈 코트의 대니얼 에번스(154·영국)다. 에번스는 조코비치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2021년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전에서 딱 한 번 조코비치를 만나 2-0(6-4 7-5)으로 승리했다. 35세 에번스가 윔블던 2회전에 오른 것은 2021년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3세트 초반 복통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고전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위장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약을 먹은 뒤 기적처럼 에너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세계 1위이자 올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자인 얀니크 신네르도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루카 나르디(95위)를 3-0(6-4 6-3 6-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신네르는 알렉산다르 뷰키치(93위·호주)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이변의 희생양이 된 강자들도 많았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한 세계 3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가 72위 아르튀르 린더크네시(프랑스)와 4시간 40분 혈투 끝에 2-3(6-7<3-7> 7-6<10-8> 3-6 7-6<7-5> 4-6)으로 패했다. 7위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도 126위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조지아)에게 1-3(2-6 6-4 5-7 1-6)으로 무릎 꿇었다.
여자 단식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세계 2위로 올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코코 고프(미국)가 다야나 야스트렘스카(42위·우크라이나)에게 0-2(6-7<3-7> 1-6)로 덜미를 잡혔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프랑스오픈 우승자가 윔블던 1라운드에서 탈락한 역대 3번째 사례다.
6위 정친원(중국)도 81위 카테리나 시니아코바(81위·체코)에게 1-2(5-7 6-4 1-6)로 졌다. 앞서 3위 제시카 페굴라(미국)도 1회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시드 배정자는 23명으로, 남녀 각 32명을 시드 배정한 2001년 이후 메이저 대회 최다 탈락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