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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코리아” 우즈베크 첫 국가기술자격 합격자 배출

입력 2025. 07. 01   17:05
업데이트 2025. 07. 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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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직업훈련제도 지원 사업 성과
車정비·용접 등 숙련 인력 양성 결실

우리 정부가 지원해 우즈베키스탄에 도입된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에서 첫 합격자가 나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1일 “우즈베키스탄 고용빈곤퇴치부 주관으로 타슈켄트 직업훈련원에서 지난달 26일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의 첫 자격증 수여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은 코이카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직업훈련원 건립 및 직업훈련 제도 공고화 지원사업’으로 실시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시험제도 도입부터 문항 개발, 운영 매뉴얼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술지원을 받았다.

지난 5월 처음 시행된 자격검정에는 자동차 정비, 일반 용접, 전기 설비 및 수리 등 3개 분야에 200여 명이 지원해 필기·실기시험을 치러 30명이 최종 합격했다. 특히 샤흐리삽스 직업훈련원 졸업생인 딜무라도브 라지즈벡 씨는 전기·전자 분야 1호 자격증을 취득해 주목받았다. 라지즈벡 씨는 “시장에서 일하다가 코이카가 세운 직업훈련원에서 전기기술을 배웠고, 이번 시험을 통해 기술인으로서 역량을 공인받게 돼 기쁘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코이카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전체 인구의 64%가 30세 미만으로 매년 약 50만 명의 청년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숙련 인력 양성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런 요구에 맞춰 코이카는 2012년부터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샤흐리삽스, 페르가나, 우르겐치 등 우즈베키스탄 내 5개 권역에 직업훈련원을 건립하고 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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