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헌혈증·상금…기부로 꽃피운 국민사랑

입력 2025. 06. 30   17:19
업데이트 2025. 06. 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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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전문대항군연대 13대대 장병들이 강원 인제군 보건소에 헌혈증 130장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전문대항군연대 13대대 장병들이 강원 인제군 보건소에 헌혈증 130장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CTC 전문대항군연대 13대대
매 분기 헌혈증 130장 지속 기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은 30일 “전문대항군연대 13대대 장병들이 최근 강원 인제군 보건소에 헌혈증 130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는 선배 전우의 헌신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장병들의 다짐에서 추진됐다. 13대대는 2019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400여 장의 헌혈증 기부를 시작으로, ‘13’이라는 부대 상징 숫자에 맞춰 매 분기 헌혈증 130장 기부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헌혈증은 인제군 ‘기부 헌혈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유상율 상사는 “2021년 가족의 투병을 계기로 헌혈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가족을 위한 헌혈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국민을 위한 봉사로 삶의 큰 보람이 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황인수(중령) 13대대장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전우들과 함께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부대원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성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후보생들이 중앙보훈병원에 방문해 헌혈증 196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성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 후보생들이 중앙보훈병원에 방문해 헌혈증 196장을 전달하고 있다.


육군2신속대응사단·한성대 ROTC
“작은 나눔, 귀하게 쓰였으면…”

육군2신속대응사단 봉사동아리는 30일 중앙보훈병원에 헌혈증 100장을 기부했다.

2019년 1월 창설한 동아리는 평소 지역 장애인복지시설과 헌혈의 집 등에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기부한 헌혈증만 587장에 달한다.

봉사동아리 회장 이동훈 상사는 “작은 나눔이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들께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군인으로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봉사와 헌신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성대학교 학생군사교육단(ROTC)은 이보다 앞서 지난달 27일 중앙보훈병원에 헌혈증 196장을 기증했다.

헌혈증은 ROTC 후보생, 학군단장과 교관, ROTC 총동문회, ROTC 교직원동문회 등 70여 명의 동참으로 모였다. 특히 기증한 헌혈증 매수인 ‘196’은 한성대 학군단의 연번(196단)을 상징하는 숫자로, 생명 나눔에 단결된 의미를 더했다.

이대로(중령) 학군단장은 “생명 나눔은 국민과 국가를 향한 실천”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들에게 귀하게 쓰일 생각을 하며 기쁘게 행사에 참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육군1산악여단 3대대 장병들이 ‘청년DREAM 국군드림’ 경연대회 상금을 동해시 북평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육군1산악여단 3대대 장병들이 ‘청년DREAM 국군드림’ 경연대회 상금을 동해시 북평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고 있다.


육군1산악여단 3대대 ‘마운틴 킬러’팀
헬스뿜뿜 보디빌딩 대회 상금 기부

육군1산악여단도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여단은 30일 “최근 열린 육군본부 주관 ‘청년DREAM 국군드림’ 헬스뿜뿜 보디빌딩 분야 단체전에 참가한 3대대 ‘마운틴 킬러(Mountain killer)’ 팀 장병들이 받은 상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승직 대위, 장현수 원사, 이승민 일병 등 10명은 대회에서 단체전 우수에 올랐다. 장병들은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상장과 함께 받은 상금 50만 원을 의미 있게 사용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동해시 북평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전달된 상금은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장 원사는 “산악여단의 강도 높은 훈련과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작했던 도전이 수상과 기부로 이어져 기쁘다”며 “국민 여러분 곁엔 언제나 든든한 장병들이 있음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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