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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앞에 전·평시 없다…해군교육사 화재 진화 훈련

입력 2025. 06. 29   09:19
업데이트 2025. 06. 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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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사·창원소방본부와 함께 전개
진화·환자 구조 등 대응능력 강화

지난 27일 열린 해군교육사령부 합동 화재진화훈련에서 의무대대 구호반 장병들이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를 자동산소소생기를 이용해 응급처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27일 열린 해군교육사령부 합동 화재진화훈련에서 의무대대 구호반 장병들이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를 자동산소소생기를 이용해 응급처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교육사령부는 지난 27일 의무대대 주관으로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 화생방지원대, 창원소방본부와 함께 합동 화재 진화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전·평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서 군 자체 진화가 어려운 상황을 상정해 관·군의 유기적인 상호 협력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관·군 소방요원 50여 명과 소방차 2대, 구급차 4대가 투입됐다.

훈련 시작과 함께 의무대대 진료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재 경보가 울리자 최초 발견자가 건물 전원을 차단하고, 당직자가 자위소방대 배치를 지시했다. 의무대대 자위소방대는 상황 접수 즉시 현장에 배치돼 옥외소화전으로 소화 작업에 나섰다.

곧이어 현장에 도착한 진기사 화생방지원대와 창원소방본부 소방요원들이 건물 내 화재를 진화하고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들을 구조했다. 건물 밖 공터에서는 구조된 환자들을 응급조치하고 중환자를 상급병원으로 이송했다.

훈련 뒤에는 해군교육사 의무대대, 진기사 화생방지원대, 창원소방본부가 함께 사후강평하며 미흡한 점을 분석·보완했다. 또 장병들에게 화재 발생 시 행동절차, 환자 발생 시 처치법 등을 추가로 교육하며 부대 전반의 화재대응능력과 환자처치역량을 강화했다.

최낙봉(소방경) 창원소방본부 이동119안전센터장은 “진해는 해군과 상생하는 도시로 각종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군과의 합동 대응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해군과의 지속적인 협조와 합동훈련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화(중령) 의무대대장은 “의무부대 화재 상황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초기 대응·환자대피와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해 화재로 인한 전투력 손실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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