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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랭글 전 美 하원의원 추모 결의안 국회 의결

입력 2025. 06. 26   17:14
업데이트 2025. 06. 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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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용사로 한미동맹 강화 기여
국방위, 추경 3219억여 원 증액 의결

6·25전쟁 참전용사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고(故) 찰스 랭글 미국 하원의원을 기리는 추모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6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재석 251명 중 찬성 248명, 반대 1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결의안은 랭글 의원이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불법 남침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데 깊은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과 함께 미 의회에서 한미동맹 발전과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미동맹의 가치와 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결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랭글 의원은 6·25 개전 초 미2보병사단 503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전투 중 부상을 입었다. 참전 공로로 퍼플하트와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2007년엔 우리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했고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 결의안’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한국전쟁 종전 결의안’ 등도 꾸준히 발의했다. 2003년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창설을 주도하며 초대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했다. 애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방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은 2228억 원 규모였으나, 오전에 열린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이를 일부 조정하면서 3219억여 원으로 늘었다.

주요 증액 내용으로는 당직근무비 인상 소요분 393억3600만 원, 민간위탁 급식비 사업보조비 489억9700만 원 등이다. 감액 내용은 국군방첩사 부대원에게 지급되는 안보폰 수량 조정에 따른 23억1200만 원 등이다. 이날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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