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공군 각급 부대들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순국선열·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국가·국민을 굳건히 지키겠다는 애국심을 높였다. 송시연·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훈련소, 소통하는 군…지역과 화합 페스티벌
육군훈련소는 25일 군과 지역이 함께 어우러지는 민·관·군 화합 페스티벌을 열었다.
연무관 일대에서 열린 행사는 장병과 가족, 시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 전술지휘차량, 전투화기 등 장비 전시를 비롯해 나라사랑 UCC·호국문예행사 시상식, 아동 군복 체험과 군견 분양 부스, 각종 공예·놀이 부스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형 축제로 구성됐다.
류승민(소장) 육군훈련소장은 “지역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준비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신뢰받는 훈련소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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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보병사단 화랑여단, 사진으로 만나는 생생한 6·25의 참상
육군50보병사단 화랑여단은 지난 23~25일 특별사진전을 열어 장병들의 호국정신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장병들이 호국영웅들의 희생·헌신을 되새기고, ‘내가 지켜야 할 대한민국’이라는 안보의식을 갖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부대는 먼저 23~24일 국립영천호국원으로부터 종군기자 데이비드 더글러스 던컨의 사진 30점을 대여받아 ‘찾아가는 6·25 특별사진전’을 전개했다. 6·25전쟁 당시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장병들이 전쟁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25일에는 장병들이 국립영천호국원을 직접 방문해 참배한 뒤 충렬당 내 ‘6·25전쟁 유엔참전국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박상환(중령) 경주대대장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선배 전우들의 정신을 사진을 통해 직접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장병들이 선열과 참전국에 감사함을 느끼고 스스로의 안보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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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5보병사단 쌍마여단, 이천호국원서 순국선열 참배
육군55보병사단 쌍마여단은 25일 경기 이천호국원을 방문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장병들은 참배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국토 수호에 대한 굳건한 각오를 다짐했다. 이어 납골시설 주변 청소, 묘역 정비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며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전했다.
김준형 상병은 “이제까지 호국원에서 참배만 했는데, 이번에는 봉사활동까지 함께해 더욱 의미 깊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호국영웅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군 생활 동안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대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장병들이 호국의 정신을 계승하고 국가관·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정신전력교육과 국경일 연계 행사 등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공군공중전투사령부, 신암선열공원서 헌화·환경미화
공군공중전투사령부는 52명의 애국지사가 잠들어 있는 국립신암선열공원을 방문해 참배와 환경미화 활동을 했다.
대구 동구 소재 국립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유일의 독립유공자 전용 묘역으로 2018년 5월 1일부터 국립묘지로 승격돼 운영되고 있다.
이날 참배에는 공중전투사 참모를 비롯한 장병, 군무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화·분향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을 했다. 이어 주변 환경을 정리했다.
계획과 임성돈 소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이끌어 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군인은 국가 안보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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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미사일방어여단,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초빙 강연
공군1미사일방어여단은 기지 강당에서 장병과 군무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의 안보초빙 강연을 했다.
강연자로 초청된 도 대표는 북한체계를 고발한 익명의 북한 작가 ‘반디’의 단편집 『고발』을 입수해 출판한 인권운동가로, 탈북자 구명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 공론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이날 강연에서는 ‘반디의 『고발』이 국제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를 주제로 목숨을 건 원고 출판과정과 책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했다.
이중호(대령) 여단장은 “북한의 실상을 올바로 인식하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오늘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안보 의식과 책임감을 굳건히 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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