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해병대 각급 부대가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선배 전우들의 헌신에 감사하는 행사를 속속 개최했다. 최한영·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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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전투 경험담 들으며…육군36보병사단
육군36보병사단은 24일 본부 백호강당에서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강연은 선배 전우로부터 치열했던 전투 경험담을 들으며 국가관·대적관·군인정신을 확립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6·25참전유공자회 원주시지회장 손희수 옹은 ‘치열하고 참혹했던 6·25전쟁, 호국정신을 기억하자’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당시 상황을 실감 나게 전했다. 손옹은 “후배들에게 전쟁의 참상, 목숨 걸고 싸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고 싶었다”며 “후배 장병들이 앞으로도 강원 남부지역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헌철(소장) 사단장은 “참전 영웅 선배님께서는 구국의 일념으로 전장에 뛰어들어 대한민국을 지켜내셨다”며 “선배님이 흘리신 피와 땀, 헌신을 기억하면서 국가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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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된 군 복지시설 이용하도록…육군인사사령부 복지지원대대
육군인사사령부 복지지원대대는 24일 “육군 복지시설인 로카우스호텔과 함께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영식 6·25참전유공자회 용산지회장 등 참전용사, 유선호(중령) 복지지원대대장, 고소진 로카우스호텔 총지배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 대대장의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고 총지배인의 호텔 소개, 식사, 사진촬영 및 선물전달 순으로 열렸다.
최 회장은 “잊지 않고 초청해준 로카우스호텔에 감사하다”며 “발전된 군 복지시설을 장병들이 사용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고 총지배인은 “국가에 헌신한 참전용사들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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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마음, 카네이션에 담아…육군부사관학교
육군부사관학교(부사교)는 24일 학교 강당에서 전북 익산지역 내 6·25전쟁 참전용사, 보훈단체 관계관, 인근 지역 초등학생, 학군부사관후보생(RNTC)을 대상으로 초청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 전우와 유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참전용사들의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며 호국·안보의식을 계승하는 장으로도 삼았다.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관계자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시작됐다. 행사에서는 ‘국가를 수호하는 국가대표’를 주제로 한 6·25전쟁 군가 메들리 연주,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테마로 한 군악대 공연, 안보퀴즈 등이 펼쳐졌다. 드론 시연과 장비 전시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사교는 지난 10~19일 장병·군무원 대상 성금 모금 행사, 18~19일 호국안보 바자회도 개최했다. 성금과 수익금은 호국보훈의 달 행사 취지에 맞춰 지역 참전용사 지원 등에 쓰였다.
6·25참전유공자회 익산시지회장 조만영 옹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와 따뜻한 예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후배 장병들이 위국헌신의 자세로 대한민국을 잘 지켜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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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국토수호 의지 이어받아…해병대1사단
해병대1사단은 24일 포항지역 참전용사 76명을 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사단 지휘부와 교육훈련단장·군수단장·항공단장 등 포항지역 주요 직위자가 참석해 참전용사의 숭고한 국토수호 의지를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다. 또한, 포항시 6·25참전유공자회·광복회·무공수훈자회·월남전참전자회·학도의용군회·특수임무유공자회 등 참전용사들은 현역 장병들의 굳건한 전투 의지를 격려했다.
참전용사들은 해병대 장병들의 감사 박수를 받으며 차량에서 하차한 뒤 군악대 연주와 함께 식장으로 이동해 오찬을 했다. 이어 차상 견학 방식으로 장병들과 함께 주둔지와 부대 역사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춘술 옹은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매번 행사를 마련해주는 부대에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굳건한 국토수호 의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선호 상병은 “참전용사분들의 결기 어린 눈빛에서 이 땅을 지켜낸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국가가 부여한 각자의 위치에서 정의와 자유를 위한다는 숭고한 의지를 되새기며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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