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N 6·25전쟁 특집·특선 프로그램
생생한 다큐멘터리·군 체험·영화…
전쟁 초기 격전지 ‘다부동’ 첫 전파
전쟁 영웅 기억·자유의 소중함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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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국방안보 전문 채널 KFN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전쟁이 남긴 교훈을 상기하고, 호국 보훈의 의미를 전하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국방홍보원 KFN TV 이지선 미디어편성팀장은 23일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KFN이 기획·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특집 프로그램과 특선 한국 영화를 편성했다”며 “국방안보 전문 채널에 걸맞은 알찬 콘텐츠를 통해 전쟁 영웅들을 기억하고,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5시에는 지난해 6·25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큰 화제를 모은 KFN 스페셜 ‘아시아의 영웅들, 리틀타이거 그리고 콘라도 얍’(연출 오승배)이 방송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주관 ‘2024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뉴미디어 부분에 선정된 이 작품은 미국·영국 등 대규모 참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한 아시아 참전국 태국·필리핀의 참전용사를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전쟁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6·25전쟁 발발일인 25일 오후 8시에는 KFN스페셜 ‘1950년 8월, 다부동’(연출 고휘진)이 전파를 탄다. 6·25전쟁 초기 최대 격전지이자 전세를 역전시켜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전투인 ‘다부동전투’를 집중 조명했다. 55일간 지속됐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참전 용사들의 생생한 증언과 전투 지형 분석 및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전투 양상, 전략·전술, 승패 요인을 되짚는다.
KFN TV 리얼 군 체험 프로젝트 ‘요즘 군대’(연출 안혜정)는 26일 오후 7시30분 6·25 특집 ‘신병 편’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최근 ENA 드라마 ‘신병’에서 프로 불평러 최일구 병장 역으로 주목받은 배우 남태우가 ‘요즘 군대’에 신병으로 전입한다. 그를 맞이하는 건 전입 만랩이자 자칭 ‘군대 체질’ 김황중 이병. 두 사람은 육군11기동사단의 전투공병이 돼 ‘요즘 군대’ 모습을 낱낱이 보여준다.
군 현장 다큐멘터리 ‘강군 365’(연출 임현진)도 25일 오후 7시30분 6·25 특집 ‘호국 영웅!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를 방송한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하는 유해발굴병과 유해감식병의 활약을 소개한다. 75년이 지나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호국영웅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한다.
전쟁이 남긴 아픔과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한국 영화도 네 편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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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10시에는 세계가 주목한 탈북 인권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가 전파를 탄다. 북한의 인권 실태를 생생히 고발한 영상으로, 지난해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또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북한에 있는 아들의 생사에 마음 졸이며 일상을 살아가는 탈북 방송인 이소연 씨의 안타까운 사연과 오직 자유를 찾아 제3국을 통해 탈북을 감행하는 이들의 목숨을 건 여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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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영화 ‘남으로 가는 길’ 역시 자유를 향한 북한 이탈 주민의 눈물겨운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지난 4월 국내 개봉한 영화로 2005년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탈북한 일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의 김상래 감독과 몽골의 바툴가 수비드 감독이 함께 만든 한국·몽골 합작 영화다.
북한 사회에 환멸을 느껴 탈북을 감행했지만, 중국을 거쳐 몽골 땅을 밟은 이들에게 펼쳐진 건 끝도 보이지 않는 사막이다. 밤새 사막을 걸으며 방향도 잃은 이들은 배고픔과 추위를 견디며 과연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을까. 제작진과 배우들은 고비사막에서 40일간 총 8000㎞를 이동하며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담았다. 배우 박광현이 탈북 가족의 가장 ‘명수’ 역을, 최준용이 ‘명수’의 형 ‘호성’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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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오후 10시에는 영화 ‘국제시장’이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부산에 있는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가족사로 풀어낸 작품이다. 1950년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1만4000여 명의 생명을 구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감동을 시작으로 파독광부·간호사, 베트남전쟁 참전, 이산가족 상봉 등 눈부신 경제 부흥을 이끈 주역들의 모습이 벅찬 감동을 전한다. 2014년 12월 개봉돼 28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고, 이듬해 열린 대종상영화제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을 휩쓸었다. 배우 황정민이 주인공 ‘윤덕수’ 역을, 김윤진이 덕수의 아내 ‘오영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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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10시에는 영화 ‘알투비: 리턴 투 베이스’가 방영된다. 김동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공군21전투비행단의 비공식작전을 다뤘다.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던 어느 날, 귀순을 가장한 적기 한 대가 서울까지 내려와 초계비행 중이던 21전투비행단과 예상치 못한 교전을 벌인다.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평화를 지켜냈지만 이는 한반도를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의 시작이었을 뿐이다. 이에 비행단은 최후의 비공식작전 ‘리턴 투 베이스’를 개시한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투기 추격 장면과 고공 액션으로 한국 영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 겸 배우 정지훈이 조종사 태훈 역을, 유준상이 철희 역을, 신세경이 세영 역을 연기했다.
KFN TV는 KT 올레TV(IPTV) 101번, 또 다른 IPTV인 SK브로드밴드 B TV 263번, LG유플러스 TV 244번은 물론 위성TV 스카이라이프 163번 및 전국 케이블방송, ‘KF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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