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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광장] 안보에 안과 밖이 따로 없다

입력 2025. 06. 23   15:18
업데이트 2025. 06.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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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굳건하게 해외에선 경건하게


예비역 광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서포터’인 예비역 여러분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전우들과 공유하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주저 말고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전화 02-2079-3731, 이메일 news@dema.mil.kr). 작은 사연이라도 귀 기울이고,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와 여성회, 대한민국성우회,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소식을 전합니다. 임채무 기자

 

향군여성회가 지난 17일 개최한 ‘2025년 정기 전국총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향군 제공
향군여성회가 지난 17일 개최한 ‘2025년 정기 전국총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향군 제공


향군여성회, 제28차 정기 전국총회 

전국 향군여성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튼튼한 국가안보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향군여성회는 지난 17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여성가족프라자 다목적홀에서 2025년 ‘제28차 정기 전국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여성회 대의원 8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7회 정기총회 요약 보고, 주요 업무 보고와 함께 지난해 회계결산안,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 여성회 운영 규정 변경안 등을 의결했다. 2부 기념식에는 신상태 향군회장을 비롯한 총회 대의원, 내빈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정영숙 초대 여성회장을 비롯해 역대 여성회장과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황옥경 간호사관학교총동문회장 등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내빈 소개, 대회사, 향군여성회 다짐 낭독, 활동 영상 시청, 업무 모범사례 발표, 우수회·유공회원 포상, 격려사·축사, 향군가·여성회 구호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향군회장 단체 표창의 영예는 전남 신안군향군여성회와 경북 울릉군향군여성회가 차지했다. 여성회장 단체 표창은 충북 보은군향군여성회, 전북 익산시향군여성회가 받았다. 이외에 향군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28명이 향군회장·여성회장 개인 표창을 받았다.

이서인 향군여성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수익사업을 바탕으로 각급 회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여성회원의 권익을 증진하는 등 ‘가치 있고 중요하며, 자긍심을 지닌 여성회’로 위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상태 향군회장은 “여러분은 국민 안보의식 고취, 국가 보훈활동, 이웃돕기 봉사 등으로 향군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와 공동체 정신을 굳건히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향군여성회가 지닌 조직력, 포용력, 실천력은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동우(뒷줄 오른쪽 여섯째) 향군 필리핀지회장이 필리핀 6·25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향군 제공
이동우(뒷줄 오른쪽 여섯째) 향군 필리핀지회장이 필리핀 6·25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향군 제공


향군,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 지원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필리핀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최근 MBN과 함께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의료봉사를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28일 향군이 MBN·한국국방외교협회와 체결한 ‘유엔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지원과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장학금은 취지에 공감한 우리금융이 6700만 원을, 자생의료재단이 1000만 원을 후원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지난 11일 마닐라 ‘필리핀 한국전 참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이동우 향군 필리핀지회장, 필리핀 참전용사 후손·가족, 필리핀 한인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학금은 참전용사 후손 중·고등학생 5명, 대학생 25명에게 1인당 220만 원이 전달됐다.

리코헤르모조 조시 맨디 학생은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하셨다”며 “할아버지를 뵌 적은 없지만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웠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2일에는 마닐라 일대에서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방의료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에는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동참해 침, 뜸, 부항 치료와 함께 건강상담을 제공했다.

한 필리핀 참전용사는 “전쟁터에서 함께 싸운 한국이 7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를 기억하고 도와주는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우리 후손에게도 한국의 감사한 마음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상태 향군회장은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이번 장학금 지원과 의료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유엔 참전국과의 우호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우회 회원들이 육군5보병사단 비무장지대를 도보답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우회 제공
성우회 회원들이 육군5보병사단 비무장지대를 도보답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우회 제공


성우회, 비무장지대 답사·장병 격려

대한민국성우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최전방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뜻깊은 활동을 펼쳤다.

성우회는 23일 “임충빈 회장을 비롯한 회원 61명이 최근 육군5보병사단 비무장지대(DMZ)를 답사하고, 국가안보 수호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마고지 전적지 일대에서 윤기중(소장) 5사단장의 환영사, 군사대비태세 현황 브리핑, DMZ 도보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성우회원들은 2.7㎞에 이르는 DMZ 구간을 걸으며 국토 수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후 백마고지기념관으로 이동해 전적비를 참배하고 전시관을 관람했다.

윤 사단장은 “국방안보를 위해 열정을 쏟으신 선배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확고한 작전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임 회장은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우리 조국을 빈틈없이 지켜낼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생긴다”며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확고한 임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성우회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비 닦기와 주변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성우회 주요 인사뿐만 아니라 성우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하나은행 임직원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김길래(왼쪽 셋째) 고엽제전우회장이 중앙보훈병원에 위문품을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엽제전우회 제공
김길래(왼쪽 셋째) 고엽제전우회장이 중앙보훈병원에 위문품을 전달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엽제전우회 제공


고엽제전우회, 보훈병원 2곳 위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고엽제 환우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자 중앙보훈병원과 대전보훈병원을 각각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에는 회장단과 서울·경기지부장이, 대전보훈병원은 대전·충남·충북·세종지부장이 찾아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쾌유를 바라며 위문품을 전달했다.

전우회 관계자는 “국가유공자와 고엽제 환우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장훈(앞줄 왼쪽 넷째) 갑종장교전우회장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전우회 회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갑종장교전우회 제공
이장훈(앞줄 왼쪽 넷째) 갑종장교전우회장이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전우회 회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갑종장교전우회 제공


갑종장교전우회, 서울현충원 참배

육군갑종장교전우회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참배 행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원들은 검은색 정장 또는 영웅의 제복과 함께 갑종장교 모자, 배지, 근조 리본 등을 패용하고 엄숙한 자세로 호국영령에게 예를 올렸다. 이후 기수별로 동기생의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간담회를 열었다. 전우회 관계자는 “나이가 들수록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호국영령에 대한 존경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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