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종행교, 군종사관 83기 임관식
신앙전력화 이끌 정예 리더 48명 탄생
손주현 육군대위 국방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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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종합행정학교(종행교)는 지난 20일 부대에서 군종사관 83기 임관식을 거행했다.
김천석(소장) 육군교육사령관 직무대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족과 친지, 종교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성적 우수자 시상,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 군종장교들은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5주간 군인화 교육과정을 통해 기초 전투기술과 전술학을 익혔으며, 지난달 7일부터 약 7주간 종행교에서 병과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이들은 교육 기간 △군종업무 △전장군종상담 △회복탄력성 등 직무수행에 필요한 소양과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종교 분포는 기독교 19명, 천주교 16명, 불교 12명, 원불교 1명이며, 이 중 38명은 대위로, 10명은 중위로 임관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손주현 육군대위가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공이삭 육군대위는 육군참모총장상, 이승범 해군대위는 해군참모총장상, 고은빈 공군대위는 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았다. 이 밖에도 박대원 공군대위는 교육사령관상을, 최정인 육군대위·김현수 해군대위·유재성 공군대위는 육·해·공군 군종실장상을 받았다.
군종장교들은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을 지녔지만, ‘신앙전력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훈련을 함께하며 ‘군복 입은 성직자’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다졌다.
군종장교는 군내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장병의 정신적 안정을 책임지는 영적 리더로서, 종교의식 집전과 신앙 교육, 심리안정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장병들의 사생관 정립과 군의 무형전력을 뒷받침한다.
김 직무대리는 축사를 통해 “군의 힘은 생명을 존중하는 데서 비롯되며, 군종장교는 그 중심에서 장병들의 삶을 지켜주는 존재”라며 “군복 입은 성직자로서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군의 가치를 실천하는 영적 리더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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