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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즈, 사상 첫 ‘전반기 30홈런-100타점’ 보인다

입력 2025. 06. 19   16:15
업데이트 2025. 06.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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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7차례…100타점은 전인미답
18일까지 27홈런-79타점 압도적 1위
올스타전까지 19경기 남아 달성 가능
이승엽의 시즌 최다 56홈런도 가시권

 

1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친 디아즈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경기에서 10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친 디아즈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2025시즌 KBO리그 홈런왕 트로피에 이름 ‘디아’까지 새겼다는 농담이 나온다. 그만큼 디아즈가 보여주는 홈런 페이스는 경이로울 정도다.

디아즈는 18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홈런 두 방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2루에서는 추격에 시동을 거는 시즌 26호 2점 홈런을 때리더니, 3-3으로 맞선 10회말 1사 1, 2루에서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두들겨 끝내기 스리런 대포를 쐈다.

시즌 27호 홈런을 터트린 디아즈는 이 부문 리그 2위인 오스틴 딘(LG 트윈스·19개)과 격차를 8개로 벌렸다. 장기 부상으로 결장하지 않는 이상, 디아즈의 홈런왕 타이틀을 위협할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팀이 치른 71경기에 개근한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시즌 55홈런 페이스로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단일시즌 최다 홈런(2003년·56개)에 도전할 만하다.

또한 디아즈는 시즌 79타점으로 이 부문 리그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56타점)보다 무려 23타점이나 더 낸 압도적인 1위다. 시즌 타점 페이스는 160타점으로 이 부문 종전 1위인 삼성 박병호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5년 남긴 146타점보다 훨씬 많다.

디아즈가 도전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는 바로 ‘전반기 30홈런-100타점’이다.

18일 기준 삼성은 전반기 최종전인 다음달 10일까지 19경기를 남겼다. 디아즈가 홈런과 타점에서 지금 추세를 유지할 경우 홈런은 34개가 되고, 타점은 정확히 100점이다. 흔히 강타자의 조건으로 ‘30홈런-100타점’을 꼽는다. 디아즈는 이를 전반기에 달성할 수도 있는 것이다.

아직 프로야구에서 전반기 30홈런과 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한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37개이며, 마지막으로 나온 건 2017년 최정(SSG 랜더스)의 31개다. 전반기 30홈런 사례가 역대 프로야구에서 7번 나왔다면, 전반기 100타점은 전인미답의 경지다. 역대 전반기 최다 타점은 2010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홍성흔이 남긴 97타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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