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장병 참여형 ‘아이디어톤 대회’
150여 명 참가…50보병사단 대상 영예
우수 방안은 교육자료·콘텐츠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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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정신전력 향상을 위한 장병 참여형 아이디어 경연의 장을 마련했다.
육군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박성훈(준장) 정훈실장 주관으로 ‘정신전력 아이디어톤(Idea-Thon) 대회’를 개최했다.
아이디어톤이란 ‘아이디어(Idea)’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사업 모델에 대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한된 시간 안에 발표하는 콘퍼런스 형식 경연대회를 말한다. 육군은 아이디어톤 개념을 접목해 장병들이 제안한 정신전력의 중요성과 발전방안을 전문가들이 심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본선 진출 장병 등 150여 명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병영 생활 속 정신전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각 참가팀은 동일 부대 장병 세 명으로 구성해 단결력과 협업 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다.
육군은 토론 교육 전문단체인 사단법인 디베이트 코리아와 협업해 대회를 공정하게 진행했다. 본선 진행은 윤석호 디베이트 코리아 대표가 맡았으며, 민·군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대회에서 28보병사단 병사들로 구성한 ‘ROKA PARTY’ 팀은 장병들이 정신전력교육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퀴즈나 보드게임 요소를 접목한 방안을 선보였다. 특수전사령부 간부들이 참여한 ‘정훈-Run’ 팀은 체력단련과 연계해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 기념일에 맞춘 달리기와 이벤트 등을 하는 마라톤 챌린지를 제안했다. 3사관학교 생도들이 모인 ‘NEO’ 팀은 지도 등에 정신전력교육 목표와 성취도 등을 표기해 장병 스스로 학습 진행상태를 결정하고 교관 능력까지 향상하는 자기 주도형 ‘MAP SYSTEM’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대회 결과 ‘톡, 톡 정신전력!’을 발표한 50보병사단 김태웅·안동훈 대위와 이재용 이병 팀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에게는 국방부 장관 상장과 트로피, 상금 100만 원을 수여했다. 최우수상에는 39보병사단, 우수상에는 3보병사단·28보병사단·특수전사령부 팀이 각각 선정돼 육군참모총장 상장과 트로피·상금을 받았다.
안동훈 대위는 “팀원들과 수시로 토의한 결과가 큰 성과로 돌아와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 수상자인 50보병사단 장병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상금 전액을 참전유공자 돕기에 쾌척해 의미를 더했다.
육군은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아이디어를 검토해 향후 정신전력 교육자료와 콘텐츠, 정책개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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