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소부대 단위 전술 운용…사격 후 생존가능성 높인다

입력 2025. 06. 17   16:57
업데이트 2025. 06.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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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포병여단, 전술훈련 겸한 최우수 소부대 선발대회 개최


육군5포병여단이 17일 강원 철원군 포병훈련장에서 개최한 소부대 전술훈련 우수부대 선발대회에서 K9 자주포가 사격 진지로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포병여단이 17일 강원 철원군 포병훈련장에서 개최한 소부대 전술훈련 우수부대 선발대회에서 K9 자주포가 사격 진지로 기동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포병여단이 장병들의 소부대 전투 지휘·임무 수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여단은 17일 강원 철원군 포병훈련장에서 최우수 소부대 선발대회를 겸한 전술훈련을 개최했다. 훈련에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각 예하부대에서 우수 소부대에 선발된 전투원 등이 참여했다.

여단은 올해 편제장비의 우수한 성능과 장병들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상급부대와 연계한 전술훈련 시 제대별 과제 숙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소부대 전술훈련모델을 정립했다. 기존 포대(자주포 6문) 단위 전술적 운용을 소대급 규모(2~3문)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단 관계자는 “소부대 단위 전술 운용에서는 아군 사격 진지가 분산된다”며 “적에게 혼란을 일으켜 사격 후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1개 표적을 대상으로 사격하던 포대급 전술과 비교해 2개 이상의 표적을 선정·타격할 수도 있다.

여단 전 부대는 소부대 전술훈련을 통해 독립적인 전술운용능력을 높이고, 지휘관(자)들은 임무형 지휘능력을 함양했다. 소수 병력으로도 전술훈련이 가능해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과제를 반복 숙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수·부사수·포수·조종수가 팀워크와 전우애도 높이고 있다.

여단은 지난 4월부터 제대별 소부대 단위 우수부대 선발을 해 왔다. 이날 대회에는 60여 소부대를 대표한 1000여 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전투 기량을 뽐냈다. 장병들은 △명령하달 △자주포 이동 및 배치 △사격제원 산출 및 장전 △탄약재보급 △우발상황조치 등 임무 수행에 필요한 실전적인 평가에 임했다.

대회에 참가한 북진대대 이수근(중사) 포반장은 “소부대 전술훈련을 하며 맡은 직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개인 전투역량과 팀워크를 높일 수 있었다”며 “완벽한 화력 운용능력을 갖추기 위해 앞으로도 실전적인 교육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여단은 참모부 전문 평가단에 의한 심사 결과를 토대로 최우수 소부대를 선발한 후 이달 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결과를 분석해 후반기에도 한층 발전된 우수 소부대 선발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형용(소령) 교육훈련평가장교는 “K9 자주포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향후에도 임무 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도출하고 여단 내 지속적인 훈련 열풍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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