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
네이비 시 고스트 발전 콘퍼런스 겸해
첨단 제품 체험 전시 부스도 운영

해군은 17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공동으로 ‘2025 해군 지능정보화 정책발전 세미나(NIIPS) & 네이비 시 고스트(Navy Sea GHOST) 발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NIIPS는 해군과 관계기관이 첨단 지능 정보기술을 공유해 업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다. ‘Navy Sea GHOST’는 수상·수중 등 모든 영역에서 인공지능(AI)과 초연결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 작전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다.

‘AI와 무인체계로 발전하는 강한해군·해양강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과 전재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홍기용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을 비롯해 군·산·학·연 관계자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사, 환영사, 기조연설, 분과별 주제 발표 순으로 이뤄졌다.

양 총장은 개회사에서 “인도·태평양 시대 국가 번영을 해양력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군은 AI와 무인체계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우주·사이버·전자기 등 모든 전장 영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최첨단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작전 및 운용개념이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능정보 기술 △해양 사이버 △Navy Sea GHOST 등 3개 분과에서는 해군에 적용할 수 있는 18개의 주제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첨단 지능정보 기술 및 해양 무인체계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해군 전력 건설 방향·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했다.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운영됐다. △정찰용 무인수상정과 무인 항공기·잠수정 △AI 기반 센서 데이터 실시간 분석 및 의사결정 지원체계 △인공지능 경진대회 최우수 AI 알고리즘 모델 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박노호(준장)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은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오늘 제시된 각계 전문가들 제안이 전 임무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기여하고, 군과 산·학·연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