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 본격 운영
응급환자 신고 앱 인사정보와 연동
인적 사항·위치·상태 등 실시간 전송
대응 속도·효율성 향상 골든타임 확보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가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추진한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 후송 때 대응 속도와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통합관제시스템은 신고 접수, 현장 응급처치 지도, 후송 편성, 관계기관 상황 공유 등 기존에 분산돼 있던 체계를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환자 후송을 위한 일종의 지휘통제시스템이다.
의무사는 17일 “응급환자 후송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의료종합상황센터가 이달부터 ‘군 응급환자 대응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에 운영하던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전반적인 기능 발전과 보강 작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야전부대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활용하는 ‘응급환자 신고 앱’의 경우 새롭게 구축된 통합관제시스템 내에서 인사정보체계와 연동되도록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과 달리 응급환자를 신고하면 소속이나 군번만으로도 환자의 인적 사항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환자 위치정보 확보, 앱 신고 기능, 인솔자가 환자 상태를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앱으로 신고할 경우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통화 내용이 문자로 자동 변환되는 점도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수기로 작성하던 이전 방식과 달리 정보의 정확성과 보존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현장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앱 화상회의를 활용해 다자 간 영상 의료 지도를 가능하게 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전의 영상통화 방식 기능을 개선해 현장 응급처치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기능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위치정보 수집 등의 동의가 필요하다.
상황전파 기능도 보다 효율적으로 바뀌었다.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접수된 신고 내용과 환자 상태 정보는 소속 부대와 군병원 응급실, 의무후송항공대로 공유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필요시 문자를 활용해 관계기관에도 전파할 수 있다. 의료종합상황센터는 이달 중 각 앱 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된 ‘응급환자 신고 앱’을 배포할 예정이다.
의무사 국방의료정보화사업단 정한솔 육군소령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으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서 더 많은 생명을 지키고, 후유증 예방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도형(해군소령) 의료종합상황센터 응급지원팀장은 “분산돼 있던 기존 체계가 통합되면서 보다 효과적인 환자 후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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