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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여름 복합재해’ 철저 대비

입력 2025. 06. 16   17:17
업데이트 2025. 06. 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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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피해 최소화 전력 지침 하달
육군, 선제적인 예방·대응체계 구축
해군, 주기적인 재난 대비 교육훈련
공군, 침수·유실 위험현장 집중 관리
해병대, 부대별 취약지역 선제 점검

많은 기상 전문가들이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가 교차하는 극단적 형태의 날씨가 지속되는 ‘복합재해’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우리 군은 ‘인명피해 제로(Zero)화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하계 위험기상 대비태세 확립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방부는 16일 “집중호우·폭염 등 여름철에 예상되는 각종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각급 부대에 대비지침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침에서 지휘관을 중심으로 한 빈틈없는 재난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또 사전조치로 격오지·소파견지 등 위험지역 주둔 부대 병력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항공기·선박 등 주요 장비를 결박하도록 했다. 아울러 △경보 전파 △상황근무체계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응급복구장비와 구호물자를 완비하도록 했다.

또 악천후에는 모든 야외활동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기상특보가 해제되면 주간에 3인 이상 조를 편성해 통신·안전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야외활동을 시행토록 했다. 피해가 발생하면 유선·재난관리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상황보고체계를 유지할 것도 지시했다.

육군은 지난달 말까지 부대별 하계 재난 대비계획을 보완했다. 재난 관계관 회의, 재난 대응훈련을 하며 선제적 예방·대비 및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장병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조로 태풍, 집중호우, 산사태, 폭염 등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집중관리체계에 들어가는 등 재난 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있다.

해군은 ‘인명피해 제로화, 시설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각급 부대별 하절기 재난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주기적인 재난 대비 교육훈련으로 개인 직무 행동화·숙달화를 확립하고 해군본부 주관으로 각급 부대별 현장 점검을 실시해 실질적인 재난 대비태세를 완비했다.

해병대는 집중호우·태풍·폭염에 대비한 취약지역을 선제 점검했다. 오는 26일에는 해병대사령관 주관 ‘2025년 하계 재난 대비 주요지휘관회의’를 열어 부대별 조치 결과와 향후 대비계획을 확인할 예정이다.

공군은 집중호우 대비지침을 하달하고, 부대별 하계 안전회의를 했다. 기지별 수문·배수로 등 침수·유실 위험이 있는 현장을 집중 점검하고, 점검팀과 피해복구반을 꾸려 활주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공군기상단은 16일부터 9월 21일까지 ‘하계 위험기상 집중 감시기간’을 운영해 뇌우·강풍·태풍 등 돌발기상에 따른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근무인원을 보강해 24시간 관측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특징으로 해가 갈수록 폭염·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극단적 형태의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폭염과 집중호우가 예상돼 여름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아미·최한영·송시연·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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