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필승해군 전통 이은 ‘위대한 승전’ 가슴에 새기자”

입력 2025. 06. 13   17:15
업데이트 2025. 06. 16   10:16
0 댓글

해군2함대, 제1연평해전 26주년 기념
서해·NLL 사수 투철한 사명감 되새겨

지난 13일 해군2함대 충무동산에서 거행된 제1연평해전 승전 26주년 기념행사에서 허성재(소장) 사령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13일 해군2함대 충무동산에서 거행된 제1연평해전 승전 26주년 기념행사에서 허성재(소장) 사령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군2함대는 지난 13일 제1연평해전 전승비가 있는 함대 충무동산에서 ‘제1연평해전 승전 26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허성재(소장) 사령관이 주관한 행사에는 제1연평해전 당시 지휘관을 비롯한 참전용사와 함대 장병·군무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28분 연평도 서방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경비함정에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발발한 해전이다. 참수리 고속정(PKM) 325호정을 비롯한 2함대 경비함정들은 자위권 차원에서 즉각 대응사격해 북한 어뢰정 1척과 경비정 5척을 격퇴하며 서해 NLL을 지켜냈다.

이날 행사는 참전용사 소개, 개식사, 국민의례, 제1연평해전 작전 경과 보고, 해군참모총장 축전 대독, 사령관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6년 전 승리를 거둔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필승함대’ 2함대의 전통 계승과 NLL 완벽 수호를 다짐했다.

양용모 참모총장은 축전에서 “제1연평해전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한 위대한 승전”이라며 “우리는 그날의 자랑스러운 승리를 가슴 깊이 새기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사령관도 “제1연평해전은 서해 수호를 위한 우리 해군의 강한 전투력과 전투의지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승전”이라며 “서해와 NLL 사수를 위해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완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참수리 325호정 기관장으로 제1연평해전에 참전한 허욱 예비역 대령의 첫째 딸 허정현 중위는 현재 2함대 2500톤급 호위함(FFG-I) 인천함 갑판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 중위는 “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선배 전우의 감투정신은 26년이 지난 현재까지 2함대 장병들에게 오롯이 계승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선배 전우들처럼 필승의 각오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수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