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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상태로 최고의 작전을…단 1% 불안도 없앤다

입력 2025. 06. 12   16:43
업데이트 2025. 06. 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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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품질원, 대군근접지원반 활동…민·관·군 서북도서 장비점검 

완벽함에… 정비인력 40여 명 참여
완벽함을… 예방정비로 운용 극대화
더하다… 부대 관계관 역량 향상

 

대비태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작전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고, 철저한 준비가 돼 있어야만 나와 전우의 생명은 물론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지난 10~12일 서북도서에서 전개한 ‘대군근접지원반’ 활동은 이런 이유에서 의미가 크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완벽한 임무 수행의 밑바탕이 되는 활동이다. 그 현장을 다녀왔다. 글=서현우/사진=조용학 기자

 

국방기술품질원과 육군 정비부대 관계관, 무기체계 개발·제작업체 정비요원으로 구성된 ‘대군근접지원반’이 연평도 해병부대를 찾아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의 구동체계를 살펴보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과 육군 정비부대 관계관, 무기체계 개발·제작업체 정비요원으로 구성된 ‘대군근접지원반’이 연평도 해병부대를 찾아 30㎜ 차륜형 대공포 천호의 구동체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소한 문제 하나가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요. 지금 멀쩡히 잘 움직인다고 방심하면 안 됩니다. 부대의 대비태세에 저희의 예방정비가 더해져 단 1%의 불안요소도 없애는 게 목표입니다.”

11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 있는 해병부대. 대군근접지원반 활동 현장에서 만난 이정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RO사업부 고객지원팀장은 예방정비의 필요성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최상의 상태가 유지될 때 최고의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기품원이 주관한 서북도서 대군근접지원반 활동에는 민·관·군 정비인력 40여 명이 통합지원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기품원과 육군 정비지원부대 기술·정비 관계관, 서북도서에 배치된 무기체계 개발·제작기업의 기술지원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지난달 백령도 일대에서 근접지원 활동을 한 뒤 이달 연평도 지역에서 임무를 이어갔다. 2박3일 일정으로 K9 자주포를 비롯한 무기체계와 전술차량 등의 장비를 점검했다. 사전 식별된 정비 소요를 해결하고, 더욱 철저한 준비태세를 위한 예방점검도 했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군근접지원반이 연평도에서 전개한 활동 모습. 해병부대 방문 기념촬영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군근접지원반이 연평도에서 전개한 활동 모습. 해병부대 방문 기념촬영

 

천무 정비체계도를 살펴보는 최영규(왼쪽) 기품원 대군기술지원실장
천무 정비체계도를 살펴보는 최영규(왼쪽) 기품원 대군기술지원실장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점검 활동.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점검 활동.



대군근접지원반 활동은 무기체계 운용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품질개선 소요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전투장비의 운용 효율성을 향상해 전투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부대 정비 관계관들의 역량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에도 일조한다. 활동에 참여한 방산기업 관계자들은 무기체계 운용·정비 분야에서 최소 십수 년 이상 전문성을 갈고닦은 베테랑이다. 부대 정비요원들의 준비태세에 전문가들의 뛰어난 실력이 만나 완벽함에 완벽함이 더해지는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

현장에서 만난 장지웅 윈텍 대표이사는 “정비를 점검하면서 부대 정비관들에게 무기체계 운용기술과 노하우도 전달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런 예방정비·점검은 무기체계의 운용성 극대화와 함께 장병들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이바지한다”고 설명했다.

최영규(해군대령) 기품원 대군기술지원실장은 “이번 활동 성과를 분석해 서북도서 지역 무기체계의 운용성 제고방안과 지원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립하겠다”며 “방산업체와 정례적인 성과분석회의뿐만 아니라 소통 강화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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