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몸에 밴 철통 경계로 공군자산 지켜…투철한 군인정신 빛났다

입력 2025. 06. 05   16:31
업데이트 2025. 06. 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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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오산기지 불법촬영 외국인 2명 검거 기여 공작사 장병들


김형수(왼쪽) 공군작전사령관이 오산기지를 불법 촬영한 외국인을 검거하는 데 이바지한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김형수(왼쪽) 공군작전사령관이 오산기지를 불법 촬영한 외국인을 검거하는 데 이바지한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오산기지를 불법 촬영한 외국인 2명을 검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 장병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주인공은 공작사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소속 김우종 중사, 임지현·한승재 하사 등 총 3명이다.

김 중사 등은 지난달 11일 오산기지에서 열린 ‘2025 오산 에어파워데이’ 행사 당시 방문객 퇴장시간 이후에도 일부 방문객이 남아 있다는 현장 지휘관의 지시를 받고 근무지를 살펴보던 중 출입이 제한된 국가의 인원 2명을 찾아냈다.

행사를 주최한 미 공군은 50여 개 국가 국적자에 대해 행사장 입장을 제한한 상태였다. 이들은 입장이 제한된 국가의 국적자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에서 망원렌즈가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해 미 공군 자산의 주요 부품 등을 확대 촬영하고 있었다.

이에 김 중사 등은 이들을 찾아냄과 동시에 신병을 확보해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외국인 2명에 대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의 카메라 및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정밀 포렌식 중이며, 추가 촬영 여부와 첩보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고 있다.

김 중사는 “이번 불법 촬영행위 검거 기여는 평소 군사경찰대대의 철통같은 경계근무 교육과 동료들의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계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수(중장) 공작사령관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은 군인의 당연한 도리로, 투철한 군인정신과 성실한 자세가 보안을 지켰다”며 “공작사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의 확고한 기지방어 태세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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