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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더 깊어진 '팬텀'

입력 2025. 06. 05   16:11
업데이트 2025. 06. 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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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오페라의 유령’ 원작
2015년 초연 이후 꾸준히 인기
뮤지컬·발레·오페라 한 무대 경험
‘명불허전’ 박효신 9년 만에 캐스팅

 



창작뮤지컬 ‘팬텀’이 10주년 기념공연의 화려한 막을 올리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팬텀’은 지난달 31일 개막해 오는 8월 1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흉측한 얼굴 탓에 가면으로 모습을 숨기고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숨어 살아가는 슬픈 운명을 가진 팬텀의 인간적 고뇌와 사랑을 그렸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별개 작품으로 2015년 국내에 초연돼 10년간 꾸준히 사랑받았다.

올해 공연은 더욱 깊어진 감동과 압도적 무대로 초반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주인공 ‘팬텀’ 역을 맡은 박효신, 카이, 전동석 세 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팬텀’으로 분한 박효신은 대극장을 가득 채우는 압도적인 가창력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알렸고, 카이는 섬세한 연기와 클래식한 선율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전동석은 명불허전의 가창력과 선 굵은 연기를 바탕으로 팬텀의 카리스마와 에릭의 순수한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팬텀의 과거를 발레 2인무로 표현한 장면에선 국내 대표 발레리나 김주원과 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황혜민, 지난해 Mnet ‘스테이지 파이터’ 출연자 김태석 등 남녀 무용수들이 출연해 무대를 수놓는다.

박효신은 “10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며 “다시 돌아오면서 어깨가 무겁고 걱정도 많이 됐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온 것을 잘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출가 로버트 조핸슨은 “‘팬텀’은 공연예술의 최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뮤지컬은 물론 발레, 오페라까지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 이 작품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연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에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사진=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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