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기동정찰사 수송기·헬기 동원
서해서 탐색구조 역량 강화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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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가 탐색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야간 해상탐색구조작전 훈련’을 전개했다.
해상탐색구조작전의 핵심은 시간. 특히 야간에는 가시성이 제한돼 신속한 탐색이 어려운 만큼 조명탄 운용과 구조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 이번 훈련은 일몰 이후 악기상으로 임무 수행이 제한되는 환경을 가정해 지난 4일 충남 서산시 인근 서해상에서 실시됐다.
훈련에는 조종사, 항공구조사, 정비사와 수송기 CN-235, 탐색구조헬기 HH-60·47이 참여했다. 훈련은 조명탄을 투하하는 수송기와 조난자를 구조하는 탐색구조헬기의 협력체계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서산시 인근 해역에 발생한 조난자를 구조하라는 긴급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긴급 출동 명령을 받은 조종사와 항공구조사들은 수송기와 탐색구조헬기에 탑승해 사고 지역 상공으로 향했다.
사고지역에 도착한 직후 수송기는 초기 실종자 탐색을 위한 K610 조명탄을 투하했다. K610은 촛불 181만 개에 해당하는 밝기로, 축구장 하나 넓이에 이르는 범위를 밝힌다. 곧이어 수송기의 조명탄을 지원받은 탐색구조헬기가 조난자 탐색을 시작했다. 조난자 위치가 파악됐다는 사인을 받은 수송기는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 파악과 구조 인양을 위해 K631 조명탄을 투하했다. K631 조명탄은 적외선 조명탄으로 육안으로는 효과가 없으나 야간투시경을 착용하면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탐색구조헬기의 조종사가 야간투시경을 착용해 저고도 저속비행으로 조난자에 접근했고, 목표 지점에 도달하자 항공구조사가 구조용 줄과 들것을 이용해 조난자를 안전하게 구조·인양했다.
훈련에 참여한 233비행대대 곽명석 소령은 “어두운 밤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조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응과 정확한 구조절차”라면서 “실전적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탐색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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