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자 선봉함대! 지키자 동해바다!’
바다·세계·미래 향한 진취적 자세
동해 수호·해양 권익 증진 임무 의미
최근 해군1함대는 새로운 부대 구호를 정했다. ‘나가자 선봉함대! 지키자 동해바다!’라는 구호는 1함대의 정체성과 사명을 상징하며, 장병 모두의 결의를 담고 있다.
이 구호는 1함대 내부 공모로 결정됐는데, 감사하게도 필자의 제안이 최종 선정됐다. 필자는 현재 해군의 2800톤급 신형 호위함 1번함인 대구함의 함장으로, 1함대 최선봉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에 1함대의 새로운 부대 구호에 담긴 의미와 우리의 사명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가자’는 문구는 분명한 지향점을 제시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1함대 장병으로서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진취적 자세를 상징한다.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해양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 1함대 장병들은 끊임없는 준비와 각오로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선봉함대’는 1함대를 상징한다. 숫자 ‘1’처럼 언제나 선두에서 가장 먼저 대응하고 앞장선다는 자부심이 담겨 있다. 특히 넓고 깊은 동해 작전해역에서 운용되는 함정들은 높은 파고와 깊은 너울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의 안전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한결같은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키자 동해바다’란 구호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동해 공해상에서 중국·러시아·일본 등 주변국의 함정과 항공기가 더욱 빈번히 활동 중이다. 동해에서 발생하는 해양 위협은 군사적 형태로 단일화돼 있지 않고 다양한 국가의 군사적·비군사적 형태가 혼재된 고도의 복잡성을 보인다. 북한의 위협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다변화된 주변국 해양 활동 속에서 1함대는 한반도 동해 수호와 함께 대한민국의 해양 권익을 증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나가자 선봉함대! 지키자 동해바다!’는 단순히 외치는 구호가 아니다. 이는 1함대 장병들이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임무의 명확한 방향이며, 매일의 작전 속에 되새기는 사명이다. 필자 또한 대구함장으로서 이 구호를 가슴에 새기고, 동해 최전선에서 장병들과 함께 대한민국 해군의 존재감을 실천하고 있다. 새롭게 제정된 구호와 함께 1함대는 앞으로도 선봉에 서서 동해바다를 굳건히 지킬 것이다.
“나가자 선봉함대! 지키자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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