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스위치’
KBS교향악단, 양악 버전 편곡 국악관현악 레퍼토리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본래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연주
국립국악관현악단과 KBS교향악단. 국악관현악과 서양관현악을 대표하는 두 악단의 서로 다른 매력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Ⅳ ‘스위치’는 국악관현악 창작음악 레퍼토리를 두 악단이 스위치(교체)해 연주하는 자리다.
그동안 서양 음악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하는 사례는 많았으나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서양 음악 편곡으로 감상할 기회는 드물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공연이다. 장르를 넘나드는 교류로 관객에게 음악적 상상력을 확장하고 국악관현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굴하는 자리다.
지휘는 양악과 국악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두 악단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정치용이 맡는다.
1부는 KBS교향악단이 양악 버전으로 편곡된 국악관현악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굿판의 마지막 3분간 펼쳐지는 무당의 격정적 춤사위를 음악으로 형상화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당의 춤’(작·편곡 이고운)을 시작으로 25현 가야금 협주곡 ‘어린 꽃’(작곡 손다혜·편곡 최지운)을 들려준다. 1부의 마지막은 우리 민요 한오백년을 새롭게 편곡한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무늬(Moo Nee)’(작곡 최지혜·편곡 한정임)를 연주한다.
2부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부 마지막 곡으로 연주된 ‘한오백년을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 무늬’를 본래 국악관현악 버전으로 다시 선보인다. 관람객에게 서양 오케스트라와 본래 국악관현악 연주를 비교하는 감상의 묘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국악관현악과 첼로가 조화를 이룬 첼로 콘체르토 ‘미소(微笑)’(작곡 최지혜) 연주를 한다. 첼리스트 주연선 중앙대 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의 피날레는 경기 무속음악을 주제로 한 박범훈 작곡가의 대표작 국악관현악 ‘신내림’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