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큰 화마도 거뜬하게…항공기 화재 진압

입력 2025. 05. 27   17:03
업데이트 2025. 05. 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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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1전비, 민·관·군 합동 소방훈련
16곳 210여 명 참여, 지원체계 확립

 

공군11전투비행단 소방구조중대 장병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공군11전투비행단 소방구조중대 장병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정수진 하사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27일 대구국제공항에서 항공기 화재를 가정한 민·관·군 합동 소방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임무 요원들이 재난·재해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민·관·군 소방지원체계와 합동작전 지원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했다. 훈련에는 11전비, 대구동부소방서, 대구동부경찰서, 대구동구보건소, 119특수대응단 등 지역 관계기관 16곳에서 210여 명이 참가했다.

훈련은 대구국제공항 민항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항공기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시작했다. 상황을 접수한 11전비 기지방호작전과는 소방구조중대와 항공기용 소방차를 출동시켰고, 대구국제공항 직원들은 승객들을 대피시킨 뒤 초기 진화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구조중대는 항공기용 소방차로 본격적인 진압에 돌입했다. 대구동부소방서·대구동부경찰서 대원들은 현장 통제선을 구축하고, 임시의료소를 설치한 뒤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를 병행했다.

초기 진압 실패로 화재가 확산하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대구동부소방서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했다. 대구동구보건소는 인명구조를 위한 현장 응급의료소를 가동했고, 11전비 소방구조중대와 대구동부소방서는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2차 화재로 추가 사상자가 생기고, 소방대원이 고립된 상황이 부여됐다. 대구수성소방서, 대구북부소방서, 중앙119구조본부는 화마(火魔)를 잡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119특수대응단은 소방헬기를 활용해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훈련은 현장 대응 인력의 신속한 대처로 항공기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구조를 완료하며 마무리됐다.

윤진욱(원사) 11전비 소방구조반장은 “실전적인 훈련으로 항공기 화재 발생 시 임무 요원들의 신속·정확한 상황 판단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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