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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명 대 4000여 명…‘가평의 기적’ 74주년

입력 2025. 05. 26   17:11
업데이트 2025. 05. 2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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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참전 미 213야전포병대대
단 한 명의 전사자 없이 중공군에 승리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서 기념식

6·25전쟁 당시 미 213야전포병대대 장병 240명이 중공군 4000여 명과 맞서 단 한 명의 전사자 없이 승리를 거둔 ‘가평의 기적(Miracle at Ka-pyoung)’ 74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26일 경기 가평군 ‘미국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서 개최됐다.

213대대 장병들은 1951년 5월 26일 밤, 수적 열세에도 가평을 공격해 온 중공군을 물리쳤다.

이날 교전으로 적군 350명이 전사하고, 830명을 포로로 붙잡았다. 213대대는 가벼운 부상자만 발생했을 뿐, 한 명도 쓰러지지 않았다. 부대원 중 대부분은 미국 유타주 남부지역, 특히 시더시티 출신 청년들이었다.

‘제74주년 가평전투 기념식’은 가평군과 국제봉사단체 헬핑핸즈(Helping Hands) 공동 주최로 열렸다.

참전 장병들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미 유타주 시더시티의 가스 그린 시장은 “74년 전, 유타주 남부의 작고 끈끈한 공동체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 땅에 와 자유를 위해 싸웠다”며 “213대대 용감한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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