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어떠한 상황서도 ‘서북도서 절대사수’ 소명 완수”

입력 2025. 05. 25   16:06
업데이트 2025. 05. 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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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사, 합동전력 투입 도서방어훈련
주민 대피·전투력 증원 등 ‘일사불란’
통합 대응능력 검증 군사대비태세 강화

 

2025년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에 투입된 해병대2사단 상륙돌격장갑차(KAAV)들이 백령도 상륙을 위해 해상 기동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2025년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에 투입된 해병대2사단 상륙돌격장갑차(KAAV)들이 백령도 상륙을 위해 해상 기동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력이 투입된 합동훈련으로 서북도서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서방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백령도·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2025년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했다.

서방사가 주도하는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서북도서 부대 초동조치 능력 향상 △도서 주민 생존성 보장 △합동전력 통합 대응 능력 검증 등에 중점을 둔 연례적·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 해·공군작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드론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에서 병력 5500여 명이 참여했다.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40여 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10여 대도 동원했다.

훈련 첫날인 21일에는 서북도서에 대한 적 강점 징후를 식별하는 상황이 부여됐다. 해병대6여단과 연평부대는 주요 지역에 철조망, 살포식 지뢰, 원격 운용 통제탄 등 장애물을 설치했다. 또 면사무소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피 안내방송, 이동 지원 등으로 지역 주민들의 생존성을 보장했다.

22일에는 자주포·천무 비사격 절차 훈련으로 적 화력도발 대응능력을 배양했다. 해병대 신속대응부대와 KAAV 소대는 상륙함(LST-Ⅰ·Ⅱ) 지원을 받아 전투력 보강을 위한 증원훈련을 했다.

같은 날 대청도에서는 대량전상자처치팀이 적 공격으로 인한 중상자를 응급처치하고, 해경정을 이용한 환자후송 절차 훈련을 했다. 대청도에 전개한 국군대전병원 드론팀은 서북도서에서는 처음으로 검체·혈액 이송훈련을 병행하며 전시 무인드론체계 활용 방안을 검증했다.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대형 공격헬기 아파치도 연평도 일대에서 항공타격 임무를 수행하며 압도적이고 공세적인 방어작전을 수행했다.

서방사는 사령관 주관으로 사후 검토회의를 열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고강도 훈련을 지속 추진해 서북도서 방어태세와 대응능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덕훈(중령) 연평부대 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합동전력과 함께 대비태세를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해병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서북도서 절대사수’의 소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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