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한국어 가장 잘하는 외국인 생도 “나야 나”

입력 2025. 05. 25   16:07
업데이트 2025. 05. 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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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창원대,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필리핀 출신 도밍고 생도 최우수상

 

육군사관학교가 지난 22·23일 국립창원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본선 진출자들이 개인주제 발표 후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사관학교가 지난 22·23일 국립창원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본선 진출자들이 개인주제 발표 후 패널 토론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사관학교(육사)는 지난 22·23일 국립창원대학교와 공동으로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위탁교육 중인 외국군 사관생도와 국립창원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회는 한국어 실력 향상은 물론,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들의 교류·협력의 장을 조성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예선 심사는 외국군 생도와 유학생들이 제출한 짧은 길이 동영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사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군 생도 5명과 국립창원대 유학생 3명 등 최종 8명의 본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이들 8명은 국립창원대에서 진행된 본선에서 수준 높은 한국어 구사 능력과 논리적 표현력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다 다르지만 함께! 글로벌 시대 공존의 이야기’라는 대주제에 맞춰 ‘국제사회에서의 협력과 공존’ ‘다문화 사회에서의 협력’ ‘내가 경험한 한국 문화’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다. 참가자들은 안정된 한국어 구사력, 논리적 사고, 문화 이해, 협력적 태도를 두루 갖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수탁생도 도밍고(육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는 “여러 국가·기관에서 온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큰 위로를 받았다”며 “행사를 마련해 준 관계자분과 발표 준비를 도와준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기쁜 소식을 하루빨리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육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언어 경연을 넘어, 외국군 생도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상호 신뢰·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교육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장교 양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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