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 ‘드래곤 리프트’ 훈련
살려야 하기에…
한미 전력 연합 항만치료시설 구축
11개 부대 참가…완벽 호흡 자랑
전시 전상자 발생 대응 의무 지원
지켜야 하기에…
응급처치부터 병원 후송까지 전개
공군 수송기로 공중수송훈련 병행
실전적 훈련 속 민·군 공조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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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 교전 중 대규모 전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직선거리 150㎞가량 떨어진 경기 평택군항 일대가 충분한 의료시설과 인력을 갖춘 ‘야전병원’으로 탈바꿈했다.
22일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주관, 양국 11개 부대가 참가한 ‘전반기 연합·합동 의무지원훈련(드래곤 리프트·Dragon Lift)’ 중 연합 항만치료시설이 설치된 것. 한미 전력은 야외기동훈련(FTX)에서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전투력을 복원하는 연합 의무지원체계의 공고함을 확인했다.
훈련은 전시에 연합·합동 의무지원체계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장이었다. 한미는 환자 수집부터 응급처치, 병원 후송까지 전 과정을 FTX로 전개하며 연합·합동의무지원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연평도에서 벌어진 상황은 군항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한미 간 호흡과 민·군 공조는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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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공중에서도 펼쳐졌다. 공군 수송기를 활용한 환자 공중수송훈련을 병행한 것. 전시 전방지역 환자의 전문처치를 위해 수송기로 후방지역 병원으로 이동하는 절차다.
한미 연합전력은 평택군항에서 환자를 약 50㎞ 거리의 수원공항까지 육로로 후송해 공군 C-130 수송기에 태웠다. 수송기는 대구 소재 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는 임무였지만 이번 훈련에선 공역 내 비행만 이뤄졌다. 후송 간에는 공군10전투비행단(10전비)과 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의무요원이 응급처치를 맡았다.
드래곤 리프트는 매년 진행하는 정례 훈련이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포천시 중부전선에서 발생한 환자를 군 공항을 거쳐 캠프 험프리스로 후송하는 절차를 익혔다. 2023년 9월엔 강원 고성군 최전방 환자들을 동해안 지역 군 공항과 기지 등을 경유해 김해공항으로 옮겼다.
글=김해령/사진=김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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