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가정의 달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대한민국 군인에게도 가족은 더없이 소중한 존재다. 지면을 빌려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군인과 그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군인이라는 고된 여정이 혼자 힘으로 가능할까? 이 여정의 이면엔 ‘군인가족’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군인가족은 친구이자 동료이기 이전에 군인이 오롯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희생하며 헌신하는 또 다른 수호자다. 그들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꿈과 여정을 뒤로하고, 때로는 고독한 시간을 견딘다.
많은 군인이 격오지, 접적부대, 해외파병 등으로 가족과 상당한 기간 떨어져 지낸다. 그들의 부재는 가족에게 상징적 존재가 된다.
잦은 근무지 이동으로 인한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은 군인가족의 일상이다. 배우자가 홀로 육아를 전담하거나 자녀가 학교를 자주 전학 다녀야 하는 현실은 군인가족이 겪는 고독과 어려움의 일부다. 이런 불편함은 단순히 물질적인 게 아니라 정서적 고통과도 연결된다. 그럼에도 자신이 선택한 길에 자부심을 갖고 국가를 향한 충성심으로 가득 찬 군인의 발걸음이 든든한 이유는 바로 가족의 사랑과 지지에서 오는 것이다.
우리 부대는 해마다 ‘군인가족의 날’을 정해 그들의 헌신을 기린다. 국가안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군인가족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소중한 자리다.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인 것이다. 또한 ‘가족이 행복해야 육군이 강해진다’는 슬로건 아래 헌신한 배우자를 선발해 ‘자랑스러운 육군가족상’을 수여하고, 그들의 노력을 존중·격려한다. 이 상은 단순한 상장이 아니라 그들의 희생과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깨닫게 해 준다.
5월은 가족을 생각하는 특별한 날이 가득한 가정의 달이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그들과 함께하며 소중한 시간을 나누길 바란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어요”라는 마음을 잊지 말고, 이 말이 지닌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보도록 하자. 이 메시지는 가족의 소중함과 그들 없이 사는 우리의 삶이 얼마나 힘들지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지금까지 여러 어려운 여건에도 대한민국 군인의 아내로, 군인의 세 자녀로 든든하게 가정을 지키며 잘 지낸 것에 남편이자 아빠로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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