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인질 구출 대규모 지상작전 개시
난민캠프 등 모든 지역에 강력한 공격
일주일간 가자 주민 최소 464명 사망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해체하고 생존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대규모 지상작전을 개시했다. 이는 항전 중인 하마스에 납치한 인질을 석방하는 휴전 협상에 동의하거나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 확대에 맞서 싸우라는 ‘최후통첩’ 성격이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하루 동안 현역과 예비군을 포함한 남부사령부 예하 병력이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으로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에서 광범위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테러 기반 시설을 해체했으며 현재 주요 위치에 배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 북부의 베이트 라히아와 자발리아 난민 캠프, 남부 도시 칸 유니스 등을 전방위적으로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최후의 경고’라고 언급한 대피명령에서 “로켓 발사에 사용되는 모든 지역에 강력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 민방위대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계속된 공습으로 남부 알마와시 난민캠프에서 22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5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공습으로 북부에서 그나마 부분적으로 운영됐던 인도네시아 병원도 폐쇄됐다. 이에 따라 현재 북부에서 정상 운영되는 공립병원은 한 곳도 없는 상태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 일주일간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주민이 최소 46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4일 가자 전체를 재점령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승인했다. 15일부터는 공습을 강화해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상태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지원을 위해 지난주 ‘하마스 테러시설’ 670곳을 사전에 타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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